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2일 오후 2시 시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하윤수 교육감과 부산시민 및 교육 가족들의 100번째 소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하윤수 교육감 취임 후 변화된 교육 현장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하 교육감과 패널들 간 교육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부산교육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취임 후 8개월, 소통과 공감으로 이전과 달라진 열린 부산교육’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 교육 가족, 교육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 △교육감&부산시민 만남·소통 현장 동영상 상영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의 축하 영상 상영 △교육감-패널 소통·공감 토크쇼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패널들은 소통·공감 토크쇼를 통해 지난 만남에서 하 교육감이 신속한 개선과 지원을 약속했던 사안들의 변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의 시간을 가져주길 요청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그동안 열린 교육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교육 가족 모두와 머리를 맞대고 소통·공감했던 소중한 시간은 희망 부산교육을 힘차게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육 가족 공동체와 정기적으로 만나 공감대를 형성해 더욱 신뢰받는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윤수 교육감은 취임 후 부산교육 가족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교육감 만난 Day!’ 10차례, 직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교육감 Talk! TalK! 데이’ 11차례, 이 외 교육 현안으로 78차례에 걸쳐 민원인을 만나는 등 소통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영어 말하기 교육 본격 시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이 오랜 영어교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어로 말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영어 말하기 교육을 본격 시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초3~중3 학생을 대상으로‘부산 말하는 영어 1·1·1’프로젝트를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충분한 듣기와 읽기로 인풋(input)을 축적하고, 1일 날마다 영어 듣기, 1일 1문장 말하기의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1분 말하기를 완성하는 체계적 아웃풋(output) 활동으로 이뤄졌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부산의 특화된 주제를 중심으로 초·중학교 학년별 말하기 자료 7종을 개발했다.
초등학교 3, 4학년은 영어 입문 단계임을 고려해 듣고 따라하기 중심으로 자료를 준비했다. 5학년은 질문을 통해 1일 1문장을 학습하고, 1주일간 학습한 5문장은 하나의 주제를 가진 스토리로 이뤄졌다. 특히 부산 학생만의 차별화된 말하기 역량 강화를 위해 부산의 음식·명소·축제 등의 주제도 다루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말하기 습관 형성을 위해 1주일에 5분 내외의 동영상을 1편씩 제작한다. 학생들이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듣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학습 시기에 맞춰 월별로 보급할 계획이다.
초·중학교에서 효율적인 말하기 지도를 위한 책자도 3월부터 지원한다. 4월에는 영어 말하기 문화 확산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자료를 가정으로 보내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일 날마다 듣기자료와 1일 1문장 말하기 동영상·음성파일은 홈페이지에 탑재해 활용도를 높인다. 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부산 자연환경과 영어 말하기 즐거움을 표현한 로고송도 제작 보급한다.
부산교육청은 향후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응원 댓글 달기’, ‘부산 말하는 영어 로고송 부르기 챌린지’ 등을 통해 영어 말하기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1분 말하기 챌린지, 우수사례 공모, 부산 말하는 영어 한마당 개최 등으로 영어 말하기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 자유학기 운영 역량 강화 중학교 학교장 워크숍 격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21일과 22일 이틀간 경상북도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중학교 교장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학년도 소통과 공감, 자유학기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중학교 학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과 특강을 가졌다.
하윤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워크숍은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키워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고, 이를 실현하는 더 나은 부산교육을 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교육이 다시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게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모두가 평등하고 성폭력 없는 학교 조성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양성평등하고 성희롱·성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양성평등 및 성폭력예방 5개년 기본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방안과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성범죄 등 신종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계획은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문화’를 목표로 △성인지 교육환경 조성 △학교 양성평등 교육 활성화 △학생 성교육 내실화 △성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체제 강화 등 4개 과제 추진에 중점을 뒀다.
부산교육청은 성인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교육청에 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성별영향평가와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한다. 교직원의 양성평등 등 성인식 개선을 위한 연수를 강화한다. 특히 학교장 성인지 함양 워크숍을 신설해 사례분석을 통한 소규모 토의 연수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규 교직원과 1급 정교사·교감 자격연수 과정에도 성인지 연수를 포함해 교직원의 성인지감수성 향상과 사안 처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학교 양성평등교육 계획 수립을 통해 생활 속 양성평등 문화조성에도 힘쓴다. 초등학교 10교, 중학교 5교, 고등학교 5교 등 총 20교를 대상으로 ‘양성평등 중점학교’를 운영한다.
양성평등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학생 성교육 프로그램의 주제를 다양화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희망 학교 50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도 700학급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현장실습 전 ‘사례로 알아보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내 체계적인 성교육 계획 수립을 위해 성교육 집중이수학년제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성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건강한 신체상’, ‘이성 교제’ 등 학교가 희망하는 주제별 성교육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공연 형태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변호사, 노무사, 성 인권 시민조사관 등 전문가 50명으로 구성한 ‘성사안처리지원단’ 운영을 통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지원단은 학교 교직원이 연관된 성희롱·성폭력 사안 처리와 피해자의 심리상담·의료·법률상담 등을 지원하고,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전국 최초로 취업규칙을 개정해 피해자의 유급휴가 사용을 명문화하는 등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했다”며 “빈틈없이 계획을 추진해 우리 학생들이 성별에 따른 차별, 고정관념, 성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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