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23일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가 BPA를 방문해 양 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라크 알포항 터미널 운영 사업과 관련한 업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BPA 강준석 사장은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알포항 건설사업의 최근 진행 현황을 청취하고, 터미널 운영 제안과 관련한 향후 추진 일정과 BPA 지원 방안을 상호 논의했다.
BPA는 국내 건설기업 중동지역 수주와 물류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대우건설, SM상선 경인터미널 등과 함께 이라크 알포항 터미널 운영 제안을 위한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이라크 알포항 개발사업은 53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2041년까지 남부 바스라에 위치한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하고 육성한다는 이라크 정부의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산-대마도 여객 항로 3년 만에 재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대마도 여객 항로가 3년여 만인 25일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후쿠오카항, 오사카항, 시모노세키항 등 부산-일본 다른 항로들이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했으나 대마도항은 현지 방역 등을 이유로 늦어졌다.
25일부터 부산-대마도 운항 여객선인 팬스타쓰시마링크호((주)팬스타라인닷컴)와 니나호((주)스타라인)를 시작으로 주말(토·일) 하루 한 차례씩 운항한다. 대마도 당국의 방침에 따라 현지 여건을 고려해 여객선당 1회 최대 승선인원은 당분간 100명으로 제한된다.
대마도항로는 부산항에서 출발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로서 코로나19 이전 11개 선박이 운항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한-일 국제 여객의 60%를 차지하는 인기 항로였다.
#부산항 항만운영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윤종호)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와 함께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운영 관련 각종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23일 ‘2023년 제1회 부산해수청-부산항만공사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항만운영 관계기관 간 소통과 협업의 필요성을 인식 부산항의 발전과 항만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기협의체를 운영해왔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업무협의회에는 부산해수청 항만물류과장, 해양환경과장, 항로표지과장 등이 참여했고, BPA에서는 운영본부장을 중심으로 물류정책실장, 항만운영실장 등 안건 관련 부서장을 포함해 20여 명의 담당자가 참석했다.
부산항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소비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친환경 항만 구현, 북항 재개발 등 다수의 현안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항만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업무협의회에서는 ‘친환경 하역장비 도입 활성화 방안’, ‘북항 컨테이너 부두 운영 정상화’, ‘부산항 선박방충재 실명제 참여 협조’ 등을 비롯한 다수의 안건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2월 23일 제1회 업무협의회를 시작으로 매분기 업무협의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항만운영 관련 현안을 해결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업무협의회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필요시 부산해수청장, BPA 사장이 참여하는 기관장 정책협의회도 개최해 양 기관 간 협업체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항만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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