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뭐라 표현해야 할까"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종말의 바보'에 대해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라며 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열거했다.
김영웅은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한다"며 유아인의 마약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못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아쉬울 뿐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의 출연작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대마 양성 반응, 코카인과 케타민 복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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