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94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2026년 3월 기준 부채비율은 136.41%로 전년 동기 185.15%보다 48.7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175억 원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426억 원 증가했다.

이는 B2B 사업 비중이 높은 경쟁사들이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악화된 것과 대비된다. 한샘은 자사 온라인 플랫폼인 '한샘몰'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쌤페스타’ 프로모션 기간에는 역대 최고 일 주문액을 기록하는 등 B2C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한샘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신혼, 이사, 자녀방 등을 주제로 한 전문 사이트 ‘한샘 e-Shop’을 운영하며 B2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08년에는 한샘몰을 오픈해 가구와 생활용품 판매 중심의 한샘몰과 리모델링, 인테리어 정보, 매장 안내 등을 제공하는 한샘닷컴을 각각 운영했다. 이후 2023년부터는 한샘닷컴과 한샘몰을 통합한 통합 플랫폼 ‘한샘몰’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의 혁신 제품 출시는 B2C 전환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시공 기간을 2일로 단축한 욕실 리모델링 상품 ‘이지바스5’는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통상 1주일 이상 걸리던 공사 기간을 2일로 줄였고, 소음과 분진 등 거주 중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 ‘이지바스5’ 출시 이후 계절적 비수기인 6월에도 바스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2월 출시한 가죽 스윙 소파 ‘스위브 더마스터․스위브 레더’도 출시 3개월 만에 매출이 212% 급증했다. ‘스위브 더마스터․스위브 레더’는 업계 유일의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연구소를 통해 2만 회 하드웨어 테스트 등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쳤다.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국가가 해당 연구소의 시험 능력과 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한샘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재편하고, B2C 사업 성장과 고효율 채널 중심의 마케팅 전략,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을 추진한 결과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