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친환경농산물 전략품목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급식 등에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쌀을 제외한 품목은 자급기반이 미흡해 경남도 전략품목 지원으로 친환경인증 농산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
도 전략품목은 △건고추, 마늘,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6품목 △부추, 상추, 시금치 등 잎채소 8품목 △미나리, 아스파라거스 등 줄기채소 2품목 △감자, 당근 등 뿌리채소 3품목 △가지,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 열매채소 10품목 △사과, 단감 등 과일 4품목 △잡곡류 콩 1품목 △버섯류 표고버섯 1품목 등이다.
지원단가는 ㎡당 유기 250~350원, 무농약 150~250원이며 지원범위는 농가당 15만∼231만원(농지면적 1,000∼6,600㎡)으로 청년농업인(만18세 이상 45세 미만)의 경우 ㎡당 유기 400원, 무농약 300원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도 전략품목(35개 품목) 유기·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며 4월 28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반기 개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추진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6일부터 5월 31일(도심지역은 4월 30일)까지 관내 지정 동물병원에서 상반기 개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도농복합도시 특성을 고려해 야생동물 출현이 빈번한 산간·농촌지역(읍·면)과 도심지역(동)에 총 1,600마리분의 예방백신과 접종 시술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도심지역 반려견일 경우 관내 동물등록이 된 경우에만 예방백신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시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동물등록이 안 된 경우 동물등록 신청 후 접종할 수 있어 이번 기회에 동물등록을 하기를 권장한다.
광견병 예방접종 지정 동물병원 명단과 주소는 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병원마다 약품 수량이 제한돼 조기 소진될 수 있으므로 지정 동물병원에 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산간·농촌지역 예방접종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협업해 공수의 7명이 마을을 방문해 실시한다. 예방접종 희망 시민은 사업 기간에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광견병은 주로 야생동물에서 개에게 감염되며 사람에게도 전염이 가능한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3~4개월령에 1회 접종 후 1년마다 보강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작년에 광견병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번 접종 기간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 예방접종을 꼭 하시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은 동물등록이니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동물등록도 함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활용률 떨어지는 ‘종이팩’ 제 가치 찾기 나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제로화정책으로 전국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김해시가 이번에는 폐지, 투명페트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종이팩 분리수거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고급 천연펄프로 만들어진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재활용 공정이 달라 별도 배출해야 하나, 대다수 시민이 일반 폐지에 종이팩을 섞어 배출해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 사장되고 있어서다.
시에 따르면 종이팩 재활용률과 재활용품 품질을 향상을 목표로 현재 단체급식용으로 종이팩 포장 유제품 소비가 많은 어린이집과 카페를 대상으로 올바른 종이팩 배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김해에는 406개 어린이집과 카페(휴게음식점)는 215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참여 의지를 보이는 업소들과 협약을 맺고 김해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과 재활용업체에서 참여 업소 종이팩을 수거 후 광학선별을 거쳐 우유팩과 멸균팩을 선별해 처리한다. 경남여성리더봉사단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도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공동주택, 군부대를 대상으로 종이팩 수거용 마대를 지급하고 1㎏당 재생휴지 1롤을 지급하고 있다. 시민을 대상으로 폐자원 교환행사를 진행해 매주 목요일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종이팩 1kg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10ℓ 1장으로 교환해준다.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수입 천연펄프를 대체해 우리가 흔히 쓰는 두루마리 휴지, 미용·여행용 티슈 등 고품질의 재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종이팩 1㎏(1,000㎖ 35개)로 두루마리 휴지 3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종이팩 1t을 재활용하면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다.
그러나 일반 폐지와 달리 별도 선별·유통해야 펄프의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가급적 잘 말려서 일반 폐지와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종이팩은 2000년대 초까지 세척, 절단, 배출 단계를 가장 잘 준수해 재활용되는 대표적 품목이었으나 2010년 이후 폐지와 혼합 배출하거나 종량제 봉투 혼입 배출이 늘면서 매년 설정되는 재활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급 화장지 원료로 재생가치가 높고 재활용이 용이한 우유팩은 전체 종이팩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주택을 포함한 대다수 가정에서 폐지와 함께 배출하는 바람에 일반 폐지와 함께 압축돼 제 가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연도별 전국 우유팩 재활용률을 보면 2019년 19%, 2020년 16%, 2021년 14%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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