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3월 4일 오전 창원산학캠퍼스에서 중소기업 계약학과의 학사·석사·박사과정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로는 학사과정 지능시스템공학과(학과장 추원식 교수), 석사과정 기계시스템공학과(학과장 전차수 교수), 박사과정 융합기계공학과(학과장 김갑순 교수)가 있다. 학사과정은 등록금의 85%, 석·박사 과정은 65%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비로 지원한다.
경상국립대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연계 운영하는데 학생 간 네트워크, 산업체와의 유대, 교과·비교과 활동 통합 운영 등 시너지가 크다. 이번에 학사과정에는 ㈜이즈파크 추진효 상무 등 12명, 석사과정에는 ㈜럭키테크 최환경 팀장 등 19명, 박사과정에는 세영통신 송종찬 이사 등 8명이 입학했다.
학사과정은 3-4학년 편입과정으로 토요일을 포함, 주 3일 수업해 2년 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이 학과는 2022년 9월 개설했으며 22명이 재학하게 된다. 석사과정은 2년간 토요일 창원에서 수업하는데 2010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198명의 공학석사를 배출했다.
박사과정은 토요일 창원에서 수업해 2년 만에 수료하고 이후 논문연구를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 학과는 2015년 9월 개설한 이후 현재 9명이 졸업, 40명이 수료했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회사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보충하고 첨단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소속 기업과 국가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능시스템공학과(학사 편입과정)는 매년 1월 학부 편입생 모집 기간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기계시스템공학과(석사과정)는 6월과 11월, 융합기계공학과(박사과정)는 5월과 10월에 각각 모집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입학 관련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전력 변환율 특성 및 고안정성 유기 태양전지 소자 개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김윤희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원 김범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단분자 비플러렌계 억셉터의 이합체 개발을 통해 높은 전력 변환율 및 고안정성의 특성을 보이는 유기 태양전지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줄(Joule)’(IF:46.048) 최신호에 ‘이량화 비플런렌계 억셉터 개발을 통한 고효율 고안정성 유기태양전지(Dimerized small-molecule acceptors enable efficient and stable organic solar cell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김윤희 교수팀의 순청 신진연구인력과 김범준 교수팀의 이진우 신진연구인력이 참여해 진행됐다. 유기태양전지는 얇은 박막으로 만들어질 수 있어 차세대 웨어러블 전자 기기를 위한 전력 공급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기태양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전력 변환 효율(PCE)과 장기 작동 안정성이 개선돼야 한다. 최근 비플러렌계 억셉터 개발을 통해 높은 전력 변환 효율을 갖는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개방전압으로 인해 전력 변환 효율 상승을 위해서는 개방전압이 개선되고 장기적 안정성이 보장돼야만 한다.
김윤희 교수팀의 이번 연구에서는 두 개의 저분자 비플러렌계를 도너 고분자와 같은 구조 일부와 연결한 새로운 이합체 소재를 개발했다. 새로운 구조의 비플러렌계 억셉터 소재를 유기 태양전지 억셉터로 적용한 경우 저분자 소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개방전압을 보였을 뿐 아니라, 높은 유리전이온도(Tg)로 인해 분자 확산이 억제돼 높은 장기 안정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높은 개방전압으로 높은 전력 변환율을 가지면서 이합체로 인해 장기 안정을 갖는 새로운 비플러렌계 소재 개발로 유기 태양전지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국립대 연구팀은 다양한 유연전자에 사용되는 유기 반도체 재료 개발을 연구해 왔으며 특히 2011년부터 경상국립대-삼성디스플레이 OLED 센터를 유치해 활발한 산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팀의 졸업생들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전자, SK에너지, 제일모직, 두산, SFC, 덕산네오룩스, LT소재, 머크, 대림화학, 동진세미켐 등의 기업에 취업하고 있어 연구개발은 물론 인력양성에서도 전국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구민상 학생,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전기차 기술 동향 분석 논문 게재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산업시스템공학부 구민상 학생이 3월 3일 한국연구재단의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 등재지인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에 전기차 기술 동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2008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에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국내 전기차 특허 동향 분석’(저자 구민상, 황혜원, 전정환)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특히 이 논문은 경상국립대 산업시스템공학부 전정환 교수의 2021년 2학기 네트워크 강의를 수강하면서 수행한 팀 프로젝트 결과물을 기반으로 논문까지 연결한 사례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하에 탄소 배출기준과 내연기관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전기차의 보급률·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와 관련한 기술이 많이 등장해 왔다.
이 논문은 단기간에 급격하게 성장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전기차 산업의 핵심기술과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파악하고 미래 국내 전기차 산업에서 경쟁우위 선점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한 논문이다.
구민상 학생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KIPRIS의 국내 전기차 특허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법의 하나인 사회연결망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기차와 관련한 주요 열쇳말 간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해 나타냈다. 국제특허분류(IPC) 코드의 트렌드 분석과 연평균 증가율을 분석해 국내 전기차의 기술 개발 동향도 파악했다.
그 결과 배터리·충전 등 기본적인 전기차 사용·유지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더불어 전기차 운행의 자율화를 위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서버·통신 등 정보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IPC 코드 분석으로 연도별 주요 특허와 해당 특허의 성장 추이를 파악했다.
전정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발굴의 기회와 경쟁우위 선점, 기술 개발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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