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과거사 뻗대고 일본에다 머리 조아려”
추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가 과거사를 뻗대고 가만있는 일본에다 머리 조아리며 조속히 알아서 우리끼리 조용히 잘 해결하겠노라고 선언한 날, 일본은 유엔에서 ‘징용 노동자의 유입경로는 다양하며 강제노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러나 명백히 강제노동 맞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는 일본에 대해 정부는 뒤통수를 맞기만 할 것이 아니라 즉각 합의를 폐기하고 항의해야 한다. 역사는 뒷거래나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역사는 5년 단임 대통령이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민족의 것이고, 바른 역사는 후대를 위한 미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제는 1939년 1월, 국민징용령을 만들었고 강제 동원한 160만 명의 청장년들을 일본의 탄광이나 군사시설 공사장 등으로 끌어가서 죄수처럼 무자비하게 취급하며 열악한 노동을 시켰으며, 나중에 군사기밀 보안 유지를 구실로 무참히 집단 학살하기도 했던 것”이라고 첨언했다.
또한 “유엔에서 일본이 입국, 취업 경위 등에 비추어 강제노동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자발적인 근로 참여, 전쟁 등 비상시에 부과된 노역 등으로 강제노역의 예외라고 주장한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과 무지를 이용한 기만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제는 조선인을 납치, 유인 등 인간사냥을 한 것이고, 명목상 임금을 준 경우에도 밥값, 피복비로 공제해 남는 것이 거의 없었고, 전시 동원이라면 동원 임무가 끝나고 집에 돌아갈 수 있어야 하나 노예처럼 감금되어 있다가 군사 보안 유지를 이유로 일본 군인들에 의해 집단학살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조정래 작가님의 ‘아리랑’ 일독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12권에 이르러 읽는 내내 너무도 비통한 나머지 울음을 삼키려 해도 절로 눈물, 콧물을 주체할 수 없게 했다”며 “작가가 가장 슬픈 민족적 참상을 묘사한 장면에서 ‘당신은 아는가’라고 제목을 붙였는지 그 이유가 깨달아진다. 역사에 대한 무지를 질타한 것이었다. 아는 만큼 생각할 수 있고 알아야 제대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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