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결론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당으로 됐다”며 “김 대표는 제발 우리 국민들이, 언론들이 염려하는 정치하지 마라. 야당과 협치를 해나가라. 용산 출장소장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김 대표가 탕평을 한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반문에 “그건 말로만 그런 거다”며 “어렵다고 본다. 젊은 피에 대한 개혁적 마인드는 아직까지도 보수 정당이기 때문에 이준석·천하람 상당한 돌풍을 언론에서도 예상했지만 미풍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선 “(김 대표가) 총선을 지금부터 의식하면 안 된다. 현재는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게 야당과의 협치”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가 풀려야 경제가 풀리고, 외교가 풀리고, 남북관계가 풀리는 것이다.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이 됐지만 야당 대표, 전직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말로는 협치를 하겠다. 이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가 엉망이기 때문에 경제나 모든 게 지금 총체적 실패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범죄자라고 안 만난다는 검찰총장식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가 하루 속히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이라도 협치로 민생경제, 외교, 국방, 대북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 내외의 종횡무진한 활동과 윤핵관들의 ‘대통령 살려야 된다’라는 캠페인이 당원들을 그렇게 움직였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한테 줄을 잘 서는 DNA가 세계에서 제일 발전돼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아무리 윤석열당을 만들어도 내년 총선 끝나면 대선 정국으로 간다”며 “국회의원, 배지 붙인 사람들은 죽어가는 권력에 줄 안 선다. 미래 권력에 줄서지. 그러면 험한 꼴 당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무서운 사람”이라며 “야당도 무시해버리고, 노조도 강하게, 대북 관계도 강하게 한일 관계도 강하게, 모든 걸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거 하지 말고 정치를 살려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