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본부 출범식 이어 교육청 지지 선언…시의회·인천시총연합회도 협력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9월 호주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의사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지난 5개월간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당위성을 알렸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국회의원 등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유럽 한인총연합회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등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고, 이들 재외동포들로부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천시는 교통, 역사, 환경을 내세워 재외동포청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들이 방문하기 쉽고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다음으로 1902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이민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시작된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점을 꼽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도아메리칸타운, 글로벌캠퍼스 등 재외동포를 위한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어 고국에서의 경제활동 및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되면 재외동포의 권익향상과 인천시 발전, 국가 경제성장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이 제고되고, 재외동포의 모국 투자를 창출해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전진기지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청 소재지가 결정될 때까지 대시민 홍보활동과 시민사회 지지 결집 등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를 위한 전담 기구는 정책수요자인 재외동포의 편의와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천에 설치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인천이 재외동포청의 유일무이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 시민사회와 재외동포의 염원을 담아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 "선거 과정, 해외 순방에서 우리 동포들을 뵐 때마다 약속드린 것"이라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청의 출범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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