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전시하자마자 완판…7개월간 120억대 수입 올려
최근 영국에서 열린 뎁의 ‘프렌즈 앤 히어로즈’ 두 번째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레게 스타 밥 말리, 작가 헌터 S 톰슨, 배우 히스 레저와 리버 피닉스의 한정판 작품들이었다. 이 작품들은 런던 코벤트가든의 ‘캐슬파인 아트갤러리’를 통해 판매되었으며, 작품 하나당 가격은 4500파운드(약 700만 원)였다. 네 점을 세트로 구매할 시에는 1만 7500파운드(약 2700만 원)였다. 대담하고 밝은 색상이 특징인 뎁의 이 작품들이 완판되는 데는 불과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뎁이 작품 활동을 통해 수익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열린 첫 번째 전시회에서는 밥 딜런, 키스 리처즈, 엘리자베스 테일러, 알 파치노의 작품들을 판매했으며, 당시에도 이 작품들은 전부 불과 몇 시간 만에 팔려 나갔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뎁이 지난 7개월 동안 그림을 팔아서 무려 800만 파운드(약 124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런 인기에 놀라기는 뎁 본인도 마찬가지인 모양. 그는 ‘메일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내가 (배우라는) 본업 외에 하는 일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다니 정말 감동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뎁은 할리우드를 떠나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그는 스스로 밝힌 것처럼 ‘매우 창의적인 환경’인 런던에 푹 빠져 있다. 뎁은 “오래 전부터 나는 글을 쓰는 일이든, 그림을 그리는 일이든, 빈 캔버스를 채우는 일이든 텅빈 백지 속으로 탈출하고 싶었다. 그런데도 항상 영화일에만 매달려 있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또 무엇이 될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매우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이다”라며 현재의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뎁이 연기 외에 다른 창의적인 활동을 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음악이야말로 나의 첫사랑이다”라고 말한 뎁은 그동안 꾸준히 밴드 활동을 해왔으며 음반을 발매하는 등 전문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출처 ‘메일온라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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