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헴프 산업화 기반 고도화 및 천연물 소재 전주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일요신문] 경북도가 정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대응으로 특화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내놓았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전략은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추진 전략과 10대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동해안권역(포항 중심)과 북부권역(안동 중심)을 중심으로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동해안권역(포항 중심)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으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에 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정부의 육성 전략 중 6대 산업화 거점(종자, 동물용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의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돼 정부의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올해 농식품부의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에 선정돼 2023~2025년 △인수공통 질병용 GMP 식물공장 구축 △반려동물용 의약품 생산장비 확충 등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기업지원을 위한 산업화 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
또한, 이번 정부 전략에 포함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의 시제품개발, 기술지원, 대외홍보 등을 종합 지원하는 시설로, 포항을 비롯한 전국 3곳에 본격 조성돼,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 유치와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북부권역(안동 중심)의 경우 기존 마약류로 관리하는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규제로 열리지 않는 칸나비디올(CB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특구에서는 2020년 7월부터 안동 등 8개 지역(42만㎡)에서 34개 기업 및 기관이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추출, 헴프 관리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안전 관리 표준 메뉴얼을 만들어 마약류 관리법 개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향후 헴프 산업화를 대비한 스마트팜 재배단지 조성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으로 북부권을 헴프‧천연물 산업의 국가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복안이다.
한편 경북도는 권역별 특화 산업 육성과 함께 정부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한다. 특히, 그린바이오 소재 전용 특구 지정, 합성생물학 기반 그린백신 개발사업 등을 건의하고,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적극 대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시장의 경북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높은 잠재력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특히 경북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혁신역량도 전국 최상위권"이라며, "향후 경북의 강점을 살린 혁신기술개발, 인재양성,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특화형 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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