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2,000억원 규모의 유동화회사보증을 신규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동화회사보증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만든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 ’23년 상반기 유동화회사보증 지원 신청은 3월 15일부터 4월 21일까지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며, 개별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이다. 지원절차, 조건 및 대상 등 자세한 내용은 기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보는 ’11년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약 2.5조원을 지원했으며, 총 825개 지원기업 중 30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21개사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지원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장기 유동성을 제공하는 유동화회사보증을 공급해 복합 경제위기 극복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번 유동화회사보증 신규공급은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기보는 첨단산업 영위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육성을 도모함으로써 새정부 국정과제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자동화(AI,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7대 산업으로 구성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과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기보가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 R&D 전주기 지원하는 ‘BIRD 프로그램’ 도입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하는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BIRD프로그램은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해 중기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단계별 R&D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화 착수 후 3년 이내 연평균 20% 매출액 성장 및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테크펌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
기보와 기정원은 민간주도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눠 △1단계(Pre-R&D) R&D과제 발굴·선정과 관련해 기보에서 2억원 보증 △2단계(R&D) R&D수행과 관련해 기정원에서 최대 16억원 출연금 지원 △3단계(Post-R&D) 사업화연계자금으로 기보에서 최대 100억원 보증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기보는 BIRD프로그램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범사업으로 1단계(Pre-R&D) 대상기업 48개社를 선정하고 기정원이 이 중에서 40개사를 다시 R&D 대상기업으로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4월 3일부터 4월 14일 오후 3시까지 기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선정평가를 거쳐 5월 1단계(Pre-R&D) 지원기업 선정, 7월 2단계(R&D)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3단계(Post-R&D)의 경우 2단계 완료기업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추후 대상업체에게 별도 일정이 통지될 예정이다.
1단계(Pre-R&D) 특별보증 대상기업은 최근년도 △매출액이 50억 원 이상인 기업 △직·간접 수출 실적 100만불~1,000만불 △기술사업평가등급 BB+ 등급 이상인 기업이며, 반도체 팹리스 및 바이오 분야와 같은 중점지원분야를 우대할 예정이다.
1단계(Pre-R&D)는 연구개발 기획·준비 등에 필요한 인건비·재료비·시험검사비 등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지원하는 단계로, 기술보증기금이 사업공고→사전검토→1차 서면평가→2차 전문심의위원회→3차 최종 기술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기보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1단계(Pre-R&D)의 경우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지원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적용(1%)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천한다.
2단계(R&D)는 △R&D 출연금 4년간 최대 16억원(년간 4억원) 지원, 3단계(Post-R&D)의 경우 △R&D 과제 성공 후 사업화자금 최대 100억원 지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무료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을 통해 R&D 기획단계부터 후속 사업화 보증까지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혁신성장기업의 효과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해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기술거래 활성화위해 공급기술 DB 고도화사업 진행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 지원사업’ 중 하나인 ‘2023년 공급기술 DB 고도화사업’에 참여할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등 기술 보유기관을 모집한다. ‘공급기술 DB 고도화사업’은 기술 보유기관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위한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기술에 대한 마케팅키트(SMK, Sales Marketing Kit)를 제작·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케팅키트(SMK)는 기술 수요자의 관점에서 기술의 특장점,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한 설명자료이며, 이를 통해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탐색 가능하다. 기보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른 기술거래·사업화 전담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거래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22년부터 동 사업을 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30여개 기관이 제출한 특허 등 1천여개의 지식재산권을 선별해 마케팅키트(SMK) 제작을 추진했고, 올해에는 4백여개를 선정하고 공급기술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보는 기술거래 플랫폼인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통해 마케팅키트(SMK) 자료를 공개하고, 기술이전을 원하는 수요자에 맞춤형 기술매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대학교 및 산학협력단, 공공연구기관 외에도 기술신탁관리기관에 기술을 신탁한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및 기업은 오는 3월 15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기보 홈페이지와 스마트 테크브릿지에 게시되는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수요자 관점에서 공급기술 정보 DB를 확충하고, 기술거래·사업화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거래·사업화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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