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대게 생산의 중심지 구룡포에서 대게 축제 ‘2023 구룡포 어서오시게’를 오는 24~26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 아라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구룡포 대게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관광객들이 품질 좋은 대게와 붉은대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와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를 마련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25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대게 축제 거리 퍼레이드’와 구룡포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주제공연 ‘Fiery Dragon:구룡의 비밀’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표현한 ‘라인로켓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미스트롯 시즌1 출신 가수 정미애를 비롯한 트로트 가수 박성연, 민영화 등이 출연해 개막 축하공연을 펼치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구룡포 해양 문화탐방 프로그램 ‘연오세오호 타고 구룡포 한 바퀴!’, ‘구룡포엔 꽝이란 없다’ 룰렛 3종 게임, ‘대게 무게를 맞혀라’ 대게골든벨, 구룡포 스탬프투어 등 관광객 참여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 장소인 구룡포 아라광장 인근에는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일본인가옥거리와 과메기 문화관,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등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행사와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가족여행 코스가 될 전망이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대게 축제가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 거리를 갖춰 돌아왔다”며 “구룡포 대게의 참맛과 구룡포의 역사, 문화를 동시에 즐겨보는 알찬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 물의 날’ 기념 형산강서 플로깅 캠페인 펼쳐
포항시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과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포항시의 젖줄인 형산강 일대에서 기념식 및 플로깅 캠페인을 펼쳤다.
마련된 이날 행사는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물 관련 기업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형산강 일대 1㎞ 구간을 걸어 다니며 오토캠핑과 차박 등으로 투기된 쓰레기 약 2t을 수거했다.
또 ESG 활동으로 △EM 발효액 만들기 △EM 흙공 만들기·던지기 체험 △생활 속 물 절약 방법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과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체험·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이창우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물은 인간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우리가 꼭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한 정화 활동과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하수도 노후관 교체, 스마트 관망 관리, 상수도 블록화 시스템 등 선진화된 물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시민이 함께 누리는 물 복지 실현’에 힘쓰고 있다.
# 지오사이언스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 추진
포항시가 과학문화 프로그램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역의 과학문화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지오사이언스(Geo Science)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은 포항시가 경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지질, 지구 등을 의미하는 지오(Geo)사이언스를 테마로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포항 과학관 건립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해 준비해 왔다. 전문과학관은 지질, 지구, 해양(심해)을 중심으로 지오 헤리티지 존(Geo Heritage Zone), 에이아이 지오 존(Ai Geo Zone), 딥씨 존(Deep Sea Zone), 키드 지오 존(Kid Geo Zone)으로 구성해 과학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원리를 터득하는 과학교육문화 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
향후 과학관 건립이 최종 확정되면 포항시는 남구 부지에 연 면적 7000㎡, 지상 3층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해 오는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은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 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으로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 신생대 제3기 층의 생물 화석 등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인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비롯해 최근 구룡포 성동리 하천에서 발견된 초대형 나무화석 등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다.
또 2017년 촉발 지진과 2022년 유례없는 힌남노 태풍 피해를 경험한 지역으로서 이러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 해류와 지질, 기상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체험과 슈퍼컴퓨터 등의 AI와 접목해 과학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인 해양도시로서 심해 생태계 재현, 해양탐사, 심해과학탐험, 심해 지질자원 등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어린이 과학관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방재 과학 교육 공간 구축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양한 과학직업군 체험을 제공한다.
김남일 부시장은 “경북도,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과 해양자원 그리고 자연재해를 겪은 도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지오 사이언스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경북도에 유일한 국립과학관 건립을 통해 포항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의 과학 향유 기회 확대와 포항시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 산하의 국립과학관은 건립 예정인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국립울산탄소중립과학관을 포함해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으로 총 7개의 국립과학관이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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