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은 18년간 광명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광명시로 이전하려 하는 부당한 사업"이라며 "서울시 중심의 힘의 논리에 맞서 광명시민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명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반대 활동이 아닌 잃어버린 시민의 권리를 되찾고 주권을 실현하는 위대한 시민운동"이라고 광명시민들을 격려했다.
이승호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광명시민은 세종시로, 광명시로, 다시 세종시로 수천, 수만 명이 목놓아 이 사업의 중단을 외쳤지만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기획재정부장관과 시민대표 간의 면담을 요구했다.
광명시민들은 궐기대회에 이어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앞둔 기획재정부까지 행진했다.
박철희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17일 구로차량기지 이전반대 총궐기대회에 이어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주셨다.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며 "정부가 무슨 권리로 이렇게 시민들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정부는 즉시 이 사업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는 광명시흥신도시가 광명시의 발전에 분수령이 될 역점사업으로 보고 최근 광명미래산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신도시를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 자족형 명품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갈등 극복과 상생 발전 대안으로 경기도,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와 공동으로 신천~하안~신림선을 도입하기 위해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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