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창원시민 등 7천여 명 참가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을 출발해 마산만을 따라 가포신항 입구 가포터널에서 돌아오는 5KM 건강달리기 코스와 가포신항을 지나 드림베이대로 끝을 반환점으로 돌아와 해양누리공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10KM 미니마라톤 2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마라톤 동호회원과 단체 참가자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 부부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이 참가해 벚꽃이 활짝 핀 마산만을 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끽했다. 315마라톤대회는 지금까지 마산삼각지공원에서 개최됐으나, 30회를 맞이해 3.15해양누리공원으로 개최 장소를 변경하고 3.15의거를 기념하는 상징도 커지고 확 트인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단체의 홍보부스를 체험도 할 수 있어 즐거움도 커졌다.
NC다이노스, 경남FC, 로봇랜드, 황금돼지섬 돝섬, 굿데이뮤지엄 등 창원시의 다양한 관광명소와 경남도청, 동부보훈지청, 공군항공과학고등학고, 마산세무서, 창원해양경찰청 등 기관 단체,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경남자동차, 라쉬반코리아, 삼산서울병원 등 기업체가 홍보부스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최재호 3.15마라톤 준비위원장 겸 대회장(무학 회장), 주임환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최형두, 윤한홍 국회의원,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 등 내빈으로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는 식전행사로 해군의장대 시범 및 군악대 연주, 치어리더 무용단 공연 등으로 시작됐으며 출발 전 댄스팀과 함께 몸풀기와 준비운동, 태권도 시범단 공연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완주한 참가자에겐 메달과 간식 등이 담긴 완주 인증 키트가 지급됐다. 대회 결과 10KM 남자부 장성연 여자부 강현지 5KM 남자부 정국진 여자부 박수희 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3.15의거기념사업회, 3.15마라톤준비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했고, 창원특례시와 무학 좋은데이가 후원했다. 무학은 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민주적 가치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학과 협력단체가 매년 약 1억 5천만 원의 대회 운영비를 후원하며 본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무학 임직원 좋은데이 봉사단과 지역 내 많은 단체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교통정리와 아름답고 편안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협력단체가 협력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마산서항 일대에 조성된 3.15해양누리공원은 국내 최대 해양 친수공원으로 2021년 10월 전면 개장됐다. 마산항 서항부두~1부두~중앙부두를 잇는 2.3KM 항만 시설이 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관광지로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장 후 대규모 행사가 개최된 바 없으나, 올해는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엔데믹을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는 취지로 해양누리공원 일대를 코스로 정했다.
최재호 3.15마톤 준비위원장 겸 대회장(무학 회장)은 “올해 63주년 맞이한 3.15마라톤 대회는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에서 개최되는 매우 뜻 깊은 대회”라며 “마산지역이 해양누리공원 개장으로 분위기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이번 3.15마라톤대회가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1960년 독재정권에 지쳐있던 시민과 학생들이 부정선거와 독재정권에 반대하며 일어난 315의거가 4.19혁명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적 사건으로 315의거의 고귀한 정신을 발전 계승시키기 위해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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