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조장 측이 이런 혁신적인 분말 맥주를 개발한 이유는 기존의 맥주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해외 운송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프리체는 “무거운 유리병에 맥주를 채운 뒤 배에 실어 아프리카나 중국 등으로 보내는 건 비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전 세계 맥주 산업은 거대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산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무거운 유리병에 담긴 맥주를 전 세계로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굳이 유리병이나 캔에 담아 운송하지 않고 가벼운 분말 형태로 해외로 운송해 받는 쪽에서 분말에 물을 넣어 섞은 후 판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노이젤러 클로스터브로이는 지금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년 동안 혁명적인 분말 맥주를 개발해왔다. 프리체는 “우리는 무엇보다 완벽한 맥주 맛을 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거품도 풍성하고, 맥주 맛도 똑같아야 했다. 또한 탄산과 알코올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결국 가루 안에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이 분말 맥주가 바라는 대로 올해 안에 시중에 판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덧붙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