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1200m 경합을 벌인다. 작년 ‘코리아스프린트(G1)’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 최강을 입증한 디펜딩 챔피언 ‘어마어마’가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작년과 재작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복승률 100%의 믿고 보는 ‘라온더파이터’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경주 단거리 최강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주요 경주마 5두는 아래와 같다.
#어마어마(서울, 6세, 수, 미국, 레이팅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70.0%, 복승률 80.0%)

1200m경주에 총 9회 출전해, 전 경주 3위 내로 입상했다. 1200m 최고기록은 1분10초8로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 기록이며, 평균기록은 1분11초7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위시미’에 깨지기 전까지 1400m 최고기록을 두 번 경신해 1분22초5의 기록을 갖고 있다.
우승한 대부분의 경주를 선입 전개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외곽에 배정돼 출발에서 선두권을 놓쳤을 때는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부산일보배’ 2연패에 성공하며 올해도 단거리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온더파이터(서울, 5세, 수, 한국(포), 레이팅137,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76.5%, 복승률 100.0%)

작년은 1200m부터 2300m 그랑프리까지 꾸준히 거리를 늘려 달렸고, 그 결과 ‘오너스컵(G3)’과 ‘KRA컵클래식(G2)’에서 우승하며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5월 이후 중장거리 경주에 주력했으나,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최고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와의 치열한 1위 경합이 기대된다.
#와우와우(서울, 4세, 수, 한국, 레이팅85,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 73.3%)

작년 ‘코리안더비(G1)’에서도 15번을 배정받아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7마리를 따라잡는 놀라운 추입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3월 1400m 경주 역시 11번으로 출전했으나, 4코너를 돌며 바깥에서 빠르게 치고나와 ‘라온더스퍼트’에 이어 2위로 경기를 종료했다. 게이트 배정 운이 없는 것인지, 출전한 대다수의 경주에서 외곽 게이트를 배정받았으나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뒷심을 생각할 때 선두권 전개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대한질주(서울, 5세, 수, 한국(포), 레이팅109,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47.1%, 복승률 70.6 %)

그보다 이전에 있었던 2021년 12월 1800m 경주에서도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며 6마신차로 우승한 적이 있다. 우승한 경주는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선행 또는 선입으로 경주를 이끌며, 그 기세를 끝까지 이어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1월 출전한 ‘세계일보배’에서는 외곽에서 출발하면서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린 탓인지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마체중 500kg 초반대로 출전마 중 체격이 좋은 편이다.
#쏜살 (부산, 7세, 수, 미국, 레이팅127,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8.7%, 복승률 54.8%)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작년 5월 이상영 조교사로 변경되면서 기록이 단축되는 등 침체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기록 1분11초9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해 이번 ‘부산일보배’에서 부산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