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스마트도시 국제표준(ISO37106)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부울경 1호 스마트도시 국내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국제인증으로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 최초 도입한 권위 있는 인증제도로 영국표준협회(BSI)에서 스마트도시 사업성과와 성숙도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에 부여한다.
4개 분야 22개 항목을 평가하며 최고 등급인 5등급을 기준으로 전체 항목 3등급 이상 획득 시 영국 산업규격 합격표시증(Smart City Kitemark)을 수여받는다.
시는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심사 과정에서 역량, 스마트도시 개발 및 인프라, 디지털 포용 및 채널 관리 등 8개 항목 4등급(앞서나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최종 심사 결과 22개 항목 전부 3등급(성숙함) 이상을 받아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 국제인증(ISO37106)을 획득한 지자체는 세종시를 비롯해 13개 도시이며 국내외 인증을 모두 획득한 지자체는 김해시를 포함해 5개 도시(김해, 대구, 수원, 강릉, 서울 서초구)뿐이다.
홍태용 시장은 “2017년 수립한 1차 스마트도시계획의 추진전략 과제를 시민과 협력해 충실히 이행한 결과로 그간의 성과와 역량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음으로써 글로벌 스마트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의 도시 가치를 담아 차별도, 격차도 없는 시민 모두가 더불어 누리는 포용적 스마트도시, 첨단산업이 활성화되는 미래지향적인 스마트도시가 되도록 행정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간 1조원대 투자유치 이어간다
김해시가 기업 투자심리 위축 속에 연간 조(兆)원을 넘어서는 투자유치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차별화한 전략을 구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500대 기업 2023년 국내 투자계획조사에 따르면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국내 대기업 절반(48%) 가량이 올해 투자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해시는 지난해 31개사로부터 3조 912억원의 역대 최고 투자유치로 6,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올해는 민선8기 투자유치 연평균 목표액을 10% 초과하는 1조 4,300억원 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새롭고 과감한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한다. 먼저 근로자 이주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 투자기업 근로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 양질의 숙련된 인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업종 제한없이 투자유치협약 체결기업의 근로자가 김해로 전입한 경우 기업의 투자약정 이행과 전입 2년 경과 시 전입 근로자를 포함한 전입 세대원 1인당 100만원(지역화폐)을 지급한다.
특히 전략산업 분야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김해시는 현재 5대 전략산업(의생명·디지털물류·스마트센서·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중 의생명 분야에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국내 의생명산업 거점도시에는 없는 특별지원으로 투자금액 10% 이내 최대 6억원을 지원하며 상시고용인원이 많지 않은 기술집약산업 특성을 고려해 투자금액대별 지원기준 고용인원을 절반가량으로 완화한다.
5대 전략산업 분야 개별입지한 입주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김해시는 현재 산단 입주업체는 5년간 재산세 75%를 감면하고 있으며 전략산업을 비롯해 투자협약을 맺은 제조사 중 개별입지 입주기업도 5년간 재산세를 50% 감면한다. 이러한 근로자 이주정착지원금, 의생명산업 지원조건 완화, 5대 전략산업 재산세 감면을 통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는 경남도 조례 개정사항을 반영해 6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풍부한 교통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으로 투자의향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찾아가는 투자상담 등 보다 적극적인 투자세일즈를 펼치며 관내 기업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재투자를 위한 찾아가는 투자상담소를 운영한다.
김해시는 산업입지와 투자지원제도 같은 투자 정보에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정보 플랫폼도 개선한다. 시청 누리집 내 정보 접근 단계를 줄이고 제공 정보도 산단별 세부내용과 입주가능 필지정보를 추가해 4월 중 제공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 시는 지난 한 해 3조 912억원 역대 최고 투자유치로 6,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투자유치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 투자심리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간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김해경제를 살찌우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4월 이벤트 추진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4월 1일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해시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1.5%의 낮은 중개수수료로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할인 구매한 김해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지난해 5월 1일 공식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시는 1만2,000원 이상 배달 주문 시 배달비 1,000원을 즉시 할인하는 ‘배달비 할인지원 이벤트’로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줄인다. 공공배달앱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쿠폰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며 포장할인, 매주 수·금 선착순 할인 이벤트로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회원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4월 이벤트를 시작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가맹점 확대를 위해 매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소비자들의 공공배달앱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가맹점 모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가맹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입점서류(사업자등록증, 영업신고증, 통장사본)를 준비해 먹깨비 누리집(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입점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소상공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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