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일요일(낮 12시, 오후 2시), 약 1시간 소요
- 1500년 전 신라왕국 숨결 체험으로 느껴
[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오는 10월까지 '신라 선덕여왕 행차 재현행사'를 펼친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선덕여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경주는 매년 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지만 답사 외에는 특별히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하지만 이제 찬란했던 신라왕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게 됐다.
'2023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재현 행사는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원장 유동철)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경주시, 이상복명과에서 후원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일원을 무대로 매주 토·일요일(낮 12시, 오후 2시)마다 고도 경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에서는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1500년 전의 신라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덕여왕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등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린 신라 27대 왕으로 경주하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떠오르는 친숙한 왕이다.
이 행사는 선덕여왕이 신라 금제왕관을 쓰고 보연(왕이 타는 가마-감은사지 서탑 출토 사리탑을 보고 추정해 제작)을 타고 행차하는 행렬 재현행사이다. 행렬이 끝나면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화려한 선덕여왕의 복식을 통해 당시 번성했던 신라 문화를 느낄 수 있다.
- 철저한 문헌고증·전문가 검토…신라시대 '복식·환두대도' 개발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진행하는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철저한 문헌고증과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개발된 신라시대 복식과 환두대도이다.
특히, 신라시대 무기인 환두대도와 금관 및 금제허리띠는 국립 경주박물관 전시품을 똑같이 복제했다. 창은 김유신 장군묘의 12지신상 중 정남에 위치한 말이 가지고 있는 조각을 모델로 제작한 것으로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느끼도록 해 준다.
한편 재현 행렬 1시간 전에 등록을 하면 관광객이 함께 행렬을 즐길 수 있고 행렬이 끝나면 경주향교 뒤 분장사무실에서는 화려한 신라복식 체험과 금관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동원 시 문화예술과장은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신라시대 금관, 무기, 복식 등 1500년 전의 신라를 직접보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지역 맞춤형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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