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동 감독 "목표 향해 최선 다할 것"
[일요신문] 포항스틸러스가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경기서 광주FC에 2-0 완승하면서 리그 2위에 복귀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이희균, 허율을 전방에 올리고 주영재, 이순민, 정호연, 아사니가 중원을 맡았다.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수비를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포항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광주는 수비를 두텁게 운영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전반 6분 오베르단의 긴 침투패스를 김인성이 터치했으나 해결하지 못했다. 전반 7분 백성동의 프리킥에 이어 오베르단이 강하게 오른발 중거리 슛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광주는 전반 21분 허율, 주영재를 불러들이고 산드로, 하승운을 투입했다. 전반 32분 광주의 코너킥을 티모가 달려들며 논스톱 슛했으나 뜨고 말았다. 전반 37분 박스 정면에서 때린 아사니의 슛이 수비수 맞고 코너킥이 됐다.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재운 대신 고영준을 들여보냈다. 후반 2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기동매직이 작동했다. 박승욱의 가슴트래핑 후 크로스를 제카가 흘렸고 달려들던 고영준이 정확하게 골로 성공했다. 포항이 1-0으로 앞섰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잘 진행해 시즌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은 조직력과 정신력이 강한 팀이다.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 개개인이 팀의 승리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어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우리가 목표로 한 것들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포항스틸야드 전광판이 최신식으로 교체되고 첫 경기다. 기존 스틸야드의 조명을 최신형 LED 224개로 교체하면서 2500룩스 이상의 조도를 기록, AFC(아시아축구연맹) 조명 기준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1에 부합하는 조명 품질을 갖췄다. 또한 즉각적인 점등이 가능하고, 여기에 조도 조절 시스템까지 적용됨에 따라 야간 경기시 조명을 활용한 연출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로 FC서울을 불러 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