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시장 "특별법, TK 신공항 시대 열어갈 기초 마련해줘"
[일요신문] "그동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 주신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과 대구시 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엑스코 오디토리움홀에서 열린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 전 직원 조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홍 시장은 "신공항 건설로 대구가 세계로 열린도시, 파워풀도시로 우뚝 솟아나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시대를 열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직원들에게 "500만 대구경북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멋진 신공항을 만들어 내자"고 힘줘 말하며,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전 직원 조회에는 비상근무 및 민원 직원을 제외한 1300여 명이 함께했다.
대구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특별법 통과에 기여한 유공자와 시정추진 우수부서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또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에 대한 감사와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다짐하는 홍준표 시장의 인사말과 함께 글로벌 대구를 향한 염원을 담은 '통합신공항 희망출발 레버 당기기';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특히, 특별법 통과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특별법을 대표발의 한 주호영 국회의원,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통과를 위해 앞장서준 강대식 국회의원, 군위군 편입을 비롯해 대구경북 역량결집에 힘써준 김용판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총괄 추진해온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에게는 공로패를, 실무추진과 국회 협력에 총력을 다한 배석주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 김윤환 서울본부장, 공항정책과에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전 직원 조회는 대구시립합창단이 선창하는 '대구찬가'를 전 직원이 함께 제창하며, 대구·경북 하늘길을 열고,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미래 50년 사업 추진에 각오를 다지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다음은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에 따른 경축사 전문이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대구광역시 전 공무원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축의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500만 시도민과 함께 경축합니다.
신공항 건설사업은 우리 지역의 건국 이래 최대의 사업이며 대구경북 중남부 경제권 구축의 토대입니다.
특별법은 TK 신공항 시대를 열어갈 기초를 마련해주었습니다. 특별법이 있어 TK 신공항 건설이 더 수월해졌고 이 특별법으로 TK의 새 시대의 개막이 가능해졌습니다.
대구의 굴기(崛起) 대구경북의 비상이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하늘길로 세계와 경쟁하는 열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20년 9월 21일, 법률 제명에 대구가 들어간 최초의 특별법인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안에 참여한 의원은 고작 17인에 불과했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리라고 믿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대구 지역에서 조차도 호응은 크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난 2년 6개월동안 국회의원으로서 대구시장으로서 중장거리 여객물류공항론으로 대구시민을 설득하고, 당 대선후보로서 4대관문공항론을 설파하면서 국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일부의 반대와 견제를 넘어서 영호남의 협력을 통해 마침내 대구 미래를 위한 헌정사상 첫 기부대양여 특별법이 통과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이제 대구의 위상을 다시 세울 새로운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오는 7월 편입되는 군위의 광활한 대지를 품고 유사시에는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핵심 안보 기지로, 평상시에는 국내 항공 여객물류의 25% 이상을 책임지는 첨단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 건설하겠습니다.
공항 산단 수백만평은 항공 수출입이 가능한 미래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구축하겠습니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UAM 등 교통망을 완비하여 단시간내에 공항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의 미래 계획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대구 동부의 K-2 공항 후적지 210만평, 인근 부지 100만평, 군부대 이전지 200만평 등 총 500만평은 글로벌 관광, 상업, 첨단 연구개발 단지로 조성하여 대구 경제와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엔진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중앙고속도로를 확장하고 군위와의 도로 접근성을 크게 높이겠습니다.
도청후적지는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고 칠곡 한복판의 20만평은 신공항 프론트 도시로 개발하겠습니다.
K-2후적지역과 동대구 서대구역을 거치는 신공항 고속철도, 각 구군의 버티포트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UAM 노선은 도시의 품격과 위상을 드높이고 문화와 생활양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100만 평의 제2 국가산업단지나 서비스 로봇 융합단지, 그리고, 2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디지털 혁신 거점도시도 신공항을 통해 세계로 연결될 것입니다.
3.8KM 활주로 국제공항을 가진 대구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30년 신공항 개항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비록 제 임기 중에 완공할 수 없지만, 체계와 제도를 정비하고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서 공항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튼튼한 기반을 조성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1만 2천여 대구광역시 공무원 여러분!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에 힘입어 대구 대혁신을 시작할 수 있었고 이제 대구는 대한민국 혁신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사업들도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이제 신공항에 매진할 때입니다.
2030년 신공항 개항, 신공항 시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신공항을 제때, 제대로 잘 건설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수 십조원이 투입 될 것이고 수 십년이 걸려온 공항 이전 사업과 후적지 개발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대구신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지방정부가 주도한 전례가 없습니다.
사상 초유의 대역사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특별법으로 기부대양여 부족분을 국가가 채워줄 수 있도록 했지만, 신공항 사업은 기본적으로 여기 계신 여러분, 대구 공무원들의 책무입니다.
남이 아닌 우리들 손으로 해내야만 합니다.
신공항은 구미공단과 포항제철을 훨씬 넘어서는 TK중흥의 견인차가 될겁니다.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지방정부 공무원으로서 누구도 해보지 못했던 대역사에 주인된 자세로 당당히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 당대에 이런 도전이 주어진 것에 감사드리며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갑시다.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잘 해낼 수 있고 더 큰 성취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500만 대구경북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멋진 신공항을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신공항특별법 제정 공로자로 수상을 하신 국회의원님들과 공무원들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