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주가 주춤…투자자들 포스코그룹 주목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POSCO홀딩스 주식 2조56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순매수 2위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3315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달 각각 개인 순매수 1·2위 종목에 올랐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각각 2819억원, 832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로, 올해 1월 말 삼성SDI와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40조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일 공급계약으로 최대 규모다.
지난 2018년에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인수하는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상업화에 나섰고 투자자들은 이미 POSCO홀딩스를 철강 기업이 아닌 이차전지 기업으로 판단해 미래 가치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포스코퓨처엠은 올 들어 주가가 113.61% 뛰었고 포스코엠텍(310.51%), 포스코DX(149.60%), 포스코스틸리온(87.58%), 포스코인터내셔널 등도 34.07% 각각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개인 투자자 매수 상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주사인 POSCO홀딩스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포스코 전체 계열사로도 순환매가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포스코그룹이 전통적 철강 이미지를 벗고 이차전지주로 주목 받으면서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는 형국이다.
실제 지주사인 POSCO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엠텍, 포스코DX,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 등 대부분의 포스코 그룹주가 52주 신고가를 치솟은 상태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에코프로 주식 9742억원, 에코프로비엠 주식 765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바 있다. 매수세가 집중된 것은 주가가 크게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추격매수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각각 499.03%, 219.22% 폭등했다.
하지만 최근 에코프로 그룹주들을 둘러싼 고평가, 과열 논란이 잇따르면서 이달 들어서는 매수세가 잦아들었고 투자자들 역시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다음 타자 찾기에 나서면서 포스코퓨처엠을 주목하고 있다.
김명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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