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전국 최초 초고령화 사회 노인인구의 건강증진과 여가 활용을 위한 맞춤형 노인 전용 체육시설 ‘복합힐링파크’ 건립을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 3월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9년 말 기준 전국 공공 체육시설 수는 총 30,185개소로, 노인 체육을 위한 시설은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70세 이상 노인 중 체육시설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32.2%로 연령별 세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올해 3월말 기준 전체인구 330만 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 21.78%인 72만 명으로, 전국 노인인구 순위는 3위, 노인 비율은 5위이며 전국 평균 노인인구 비율인 18.2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운동 부족 시 근육이 빠른 속도로 퇴화해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며, 대인관계가 단절되면서 정신적 고립과 신체적 기능 저하가 가속화된다. 이에 고령층의 행복한 노후 보장을 위해 노인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교류를 위한 만남의 장소 제공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이러한 사회현상과 인구 고령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노인들의 치매 등 건강체크와 체육활동, 만남의 공간을 동시에 충족하는 맞춤형 노인전문 체육시설 ‘복합힐링파크’를 을숙도 부지에 건립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3월 22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연면적 25,331㎡ 규모의 ‘복합힐링파크’에는 최근 노인들이 선호하는 ‘파크골프장’과 실내 체육활동을 위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실내 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야외에는 18홀(17,897㎡)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자연과 함께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내 체육시설은 △1층 가상현실(VR) 체험실, 치매예방 상담실, 메디컬룸 △2층 건강측정 및 운동처방실, 스크린 파크골프장, GX룸 △3층 체육관과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해 운동을 통한 건강회복과 다양한 체육활동 및 실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옥상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게이트볼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어르신들이 체육센터의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단계별로 이용함으로써 ‘건강체크→운동처방→개별 체육활동→운동을 통한 사회교류→운동의 생활화’를 통해 정신적․육체적 건강 유지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야외 파크골프장과 실내 체육센터가 함께 있어 사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상시 이용이 가능해 고령자에게 최적화된 복합시설은 물론, 노인 전용 체육시설로는 부산시가 전국 최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합힐링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이용객은 약 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비용편익분석 결과(0.86) 일반 공공시설(0.7)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돼 경제적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9개국 146편 만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7일간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본격적인 영화제 시즌을 시작하는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후원하고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1980년을 시작으로 올해 40회를 맞이했으며, ‘영화&유산(Cinema & Heritage)’을 주제로 열린다. 영화 예술의 본질적인 유산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영화의 변화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에는 113개국 3,582편의 출품작 중 국제 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을 포함해 총 39개국 14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 ‘공간’, ‘당신의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나요?’ 등 3편이 선정됐다.
실험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극영화들로 구성된 올해 개막작은 영화제 주제를 포함한 다양한 메시지와 형식을 다루고 있으며, 25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의 주빈국은 영화예술의 중심 국가인 ‘미국’으로 무성 코미디 영화 장인인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작품, 미국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의 대표 감독인 제이 로젠블랫의 작품,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가 엄선한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국 단편영화 특별전으로 구성해 부산 래퍼 제이통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아크의 공연을 곁들인 개막공연도 개막식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버츄얼 휴먼 ’오하나 편집장‘의 영화제 소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 오후 7시 열리는 폐막식에서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 13편의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영작,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영작 예매는 영화의전당 누리집과 현장에서 가능하다.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 속도 낸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3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발표 이후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예산 약 440억 원을 편성하면서 전국 최고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에 편성된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집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 워킹그룹’에서 꾸준히 논의돼온 사안이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는 부산연구원에서 검토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 및 수송 분담률 증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비 4만 5천 원 초과 사용 시 초과 금액(최대 45,000원)을 돌려주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는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고물가 여파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서민을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시행 전부터 많은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역시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어린이의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화되면, 가계 교통비 부담이 완화되고 장차 대중교통 이용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대중교통에 쉽게 접근하고 일찍 익숙해지도록 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도모는 물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삶의 질 향상 및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부산은 지형적 특성상 대중교통 취약 지역이 여전히 많은 실정으로, 시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의 이동환경 개선을 위해 승객의 수요에 맞춰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도입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억 9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본격 도입에 앞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해동용궁사, 기장시장 등 기장군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 DRT 형태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 DRT를 통해 지역 관광교통을 개선하고 관광객의 방문지역을 다각화하여 지역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소지한 전국 어린이의 부산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화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어나 부산 관광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시내버스의 배차간격 증가 및 운행 거리 증가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내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 용역을 착수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5년에 전면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노선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을 절감하고, 노선 개편 시 서비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을버스, DRT 등 연계 수단을 다양화해 시민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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