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U 전통의학 아카데미’ 기반…양국 전통의학 발전 위해 힘쓰기로
[일요신문]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전통의학센터(Republican Scientific and Practical Center of Traditional Medicine)와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사 인증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변창훈 총장과 울루벡 유수프코노비치 사비로프(Ulugbek Yusupkhonovich Sabirov) 차관 등이 함께했다.
대학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omonovich Mirziyoyev) 대통령은 5년전 자국의 전통의학 육성을 위한 대통령령을 시행해, 2020년 9개 국립의대에 전통의학과를 설치한 바 있다.
같은 목적으로 2020년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센터를 개설해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학 계승과 현대적 발전을 위해 전통의학 연구, 전문가 교육과 전통의학의 주요 방향에 대한 개발 등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을 관장하는 권위 있는 기구로 제도화한 것.
이에 우즈케키스탄 전통의학센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에 대한 제도마련, 교육과정 개발, 전통의사 보수교육, 전통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각종 법령 제정 등 자국의 전통의학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센터는 대구한의대와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 재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및 면허를 소지한 의료인들의 전통의사 전환 교육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 설립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향후 대면과 비대면 한의학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면 교육의 경우 대구한의대 교수진이 직접 센터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이 요구하는 기술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모든 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대구한의대 총장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센터장이 공동으로 서명한 수료증을 발급하고, 수료증을 받은 사람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인증하는 전통의사로 활동하게 된다.
변창훈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전통의학 센터와 우즈베키스탄 전통 의사 인증제 시행을 위해 함께한 이번 협약은 양국의 전통 의학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획기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설립할 'DHU 전통의학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해 대구한의대가 수행해 할 역할이 매우 크다. 우리 대학은 양국의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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