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수원·화성 4개 지자체 공동 추진…“꿩 먹고 알 먹는 사업” 서울시에 협조 요청
또 "지하철 3호선이 연장돼 수도권 경기남부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시 교통 혼잡도는 감소하고 수서차량기지 이전 시 개발 편익은 평균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되는 만큼 서울시는 꿩 먹고 알 먹는 사업"이라며 서울시의 전향적 협조를 요청했다.
이 사업은 고양시 대화역에서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 이르는 지하철 3호선 노선을 성남을 거쳐 용인, 수원, 화성지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경기남부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용인, 성남, 수원, 화성 등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4개 지자체는 지난 12월 3호선 연장 추진을 위한 최선노선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경기도와 '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나아가 실무협의회를 통해 오는 8월부터 3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공동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 상태다.
현재 서울시는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협조적인 상태이다. 오세훈 시장은 4개 지자체 시장과의 면담에서 "3호선 연장의 길이가 늘어 차량 정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앞으로 4개 시와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호선 경기남부 연장에 대해 수원시는 수원 도심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광교신도시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는 용서고속도로 등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며, 화성시는 동화·봉담지구 등에 인구 유입과 개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남시는 용서고속도로 축을 따라 성남 고등 대장지구와 제2, 제3 판교테크노밸리(금토지구), 낙생지구가 추가 개발되고 있어 지하철 3호선 연장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경기남부 지역의 상습정체 문제 해소를 위해 성남시가 앞장서겠다"며 3호선 연장 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수서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추진되고 있는데 4개 도시가 차량기지 수용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최적의 방안이 나올 때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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