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3일 오전 9시 30분 학교 인근 대규모 아파트 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 중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연제구 거제여자중학교와 계성여자고등학교 통학로를 긴급 점검했다. 하윤수 교육감의 이번 긴급 점검은 지난달 발생한 영도구 청동초 스쿨존 사고와 같은 통학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하 교육감은 관계 공무원들과 이들 학교의 통학로와 공사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점검 후 등하굣길 안전 및 교통지도 강화, 학생 등하교 시간 공사 중지 협의 등 학생 안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토록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쿨존 내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우리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통학로 관리주체인 부산시와 구·군에 통학환경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담장 허물어 통학로 확장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일과 3일 영도구 학생 사망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스쿨존 개선이 필요한 학교 중 담장 이동이 가능한 학교를 발굴해 통학로 보행 개선에 나선다. 학교 담장을 허물어 보행로를 확장하고 여건에 따라 임시출입문도 개설해 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량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학교 수목과 불투명한 학교 담장도 개선할 예정이다. 학교 용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도 추진한다. 통학 여건이 열악하고 비탈길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초등학교 50곳에는 ‘통학안전지킴이’를 배치한다. 기존에 부산시의 시니어클럽, 경찰청의 아동지킴이가 있지만,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는 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통학 환경이 열악한 학교에 통학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스쿨존 안팎의 폭넓은 통학로 안전 지도 활동, 장애물 감시활동 등을 펼친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인원을 차등 배치하고, 앞으로 배치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 104교에 지원하고 있는 통학버스도 고지대와 급경사 지역 학교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학생 이동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펜던트’도 제작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인성을 높여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학생 통학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사례별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안팎과 통학로 주변 위험 요소 발굴·개선 동아리도 운영한다. 안전체험시설을 갖춘 체험 차량과 안전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스쿨존 인근 통학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지난해 용역을 실시한 40교와 통학 위험학교를 대상으로 용역 결과를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한다. 학교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통학 여건이 열악한 학교도 점검을 강화한다.
지자체가 매년 수립하는 ‘교통안전시행계획’에 학교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의견 반영 절차 마련 등 교육청 관계자가 교통안전시행계획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모든 정책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의 역할을 다하고,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관계기관에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직업계고 교육환경 조성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4일 오후 4시 시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본부장 공흥두)와 안전하고 쾌적한 직업계고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직업계고의 안전한 실습실 구축·조성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구축, 직업계고 학생의 안전한 현장실습 지원, 안전교육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안전하고 쾌적한 직업계고 교육환경 구축 및 운영 △안전이 보장된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학생과 교직원 대상 산업안전 보건 실무능력 및 역량 강화 △부산지역 학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 대상 예비산업인력 안전보건교육 운영, 실습실 안전시설 개선사업 대상 학교 방문 컨설팅, 교직원 대상 교육지원, 현장실습 참여기업 대상 패트롤 운영 등 다양한 세부 추진과제 추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안전 관련 최고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더욱 견고한 학교 안전 환경구축과 안전 문화 정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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