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노동자 안전관리 철저... 쌍용건설, 폐기물 무단 배출
고속국도 14호선은 함양과 밀양을 잇는 고속도로로 중부 경남권의 물류 수송 및 원활한 교통서비스는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미흡해 발전이 더딘 함양, 의령, 합천, 창녕이 고속국도 최대의 수혜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관광산업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발전을 가져다 줄 정도의 국책사업이라 할지라도 모든 건설현장은 건설환경 관리 표준 시방서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고속국도 14호선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현장점검에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속국도 14호선은 주로 터널을 만드는 곳이 태반이라 발파암이 상당량 발생한다. 발파과정에서 숏크리트 및 발파도화선 폐기물이 생긴다. 이러한 폐기물은 별도로 폐기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나 발파암을 공매로 판매하면서 슬그머니 끼워 팔고 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건설이 폐기물과 끼워 판매한 사석이 적치된 곳은 함안군 수동면 하교리 23-4번지 일원으로 쌓여있는 발파암 속에서 다량의 발파 도화선도 발견됐다. 폐기물 관리법을 위반한 것이다.
쌍용건설과는 반대로 두산건설 현장의 근로자는 고소작업을 시행하면서 노동자 스스로 안전대에 있는 안전고리를 생명줄에 습관처럼 걸고 작업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 작업장에서는 생명줄에 안전고리를 연결하고 작업하는 노동자가 드물어 한참을 지켜보았지만 모든 작업자는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다. 건설현장 일선 노동자들도 안전의식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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