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실적 서울·인천·경남 등 역외지역…전국 시장 확대 교두보 마련
-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공사 981억원
- 연세대 국제캠퍼스 제약바이오 실용화 센터 건립공사 417억원
- 경남 사천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 사업 120억원
- 대구 성서 자원회수시설 개체사업 184억원 등
[일요신문] 화성산업(대표이사 이종원)이 올해 5월 현재까지 1000억원 내외의 2개 대형공사를 포함해 모두 3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잠정적 수주 목표금액 1조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러한 수주 실적은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그 대부분이 공사비 회수 우려가 없는 공공부문 발주 또는 신뢰성 높은 민간부문 발주로 이루어져 있어 질적으로도 우수하다는 것.
더욱이 수주 실적 상당수가 서울, 인천, 경남 등 역외지역이라는 점에서 대기업 계열 건설사와 대등한 경쟁으로 확보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화성산업은 전국구 종합건설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고덕 강일 3단지 공사'…수주금액만 1305억원
가장 최근인 이달 12일 화성산업은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 공사(이하 고덕 강일 3단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규모는 지하2층 지상 29층, 1035가구이며 총 공사비는 2611억원이다, 화성산업은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50%의 공사 지분을 확보해 수주금액만 1305억원에 이른다.
이번 고덕 강일 3단지 공사 수주는 화성산업에게 있어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 단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추진하는 '반값아파트' 정책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기에 '반값'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정책은 고품격 설계와 고급자재를 사용해 과거와 차원이 다른 타워팰리스급 주거환경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공공주택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화성산업이 일찌감치 수도권 수요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 단지의 공사를 수주 수도권 주택 시장, 특히 서울 중심부에 자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구 중구 동인동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공사' 계약 체결
지난달 28일 화성산업은 대구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화성산업은 현재의 한화생명 대구사옥을 철거하고, 대신 연면적 24,563,87m2 에 지하7층 지상20충 규모의 신축 사옥을 짓게 된다.
이 사옥은 대구 중심 상권의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 공사비는 약 981억원으로 인근 국채보상공원의 녹지와 연계해 환경과 첨단 건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상업시설과 거주공간도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같은달 21일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제약바이오 실용화 센터 건립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총 공사비 486억원 중 공사 지분 90%로 총 417억원을 수주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인천시 연수구 소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연면적 18,101.70m2 에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로 연구센터거 신축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연구센터가 들어설 단지에 앞으로 첨단 국제도시수준의 상업, 주거 공간이 들어설 것이며, 향후 연세대 캠퍼스 관련 교육·연구시설도 추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져 후속 수주까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도 화성산업은 올해 2월 경남 사천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을 수주했고, 3월에는 대구 성서 자원회수시설 개체사업도 수주했다. 이중 항공 MRO 산업단지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분야에 탁월한 실적을 보유한 토목부문의 역량 발휘가 기대되는 현장으로 향후 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항공정비사업(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과 관련된 소재, 부품 중심의 항공사업 사업체가 대거 입주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화성산업 정종수 수주영업본부장은 "올해 지금까지의 수주실적 상당 수가 대구 경북을 벗어난 역외 사업들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완공 이후에는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우리가 보유한 기술역량을 역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역외시장 수주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주한 모든 공사는 우리 기술역량을 총 집약해 최고의 품질로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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