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대규모 4개국 참가, 다채로운 불빛 콘텐츠 풍성
- 이강덕 시장 "안전한 축제 위해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
[일요신문] 경북 포항시의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2023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26~28일 'Light on포항, 밤하늘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이자 국내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상징성을 부각하도록 포항의 정체성인 '불'과 '빛'을 활용한 다양한 불빛 콘텐츠를 선보인다.
포항시는 △역대 최대규모의 '국제 불꽃쇼(필리핀, 스웨덴, 이탈리아)' △우리나라 한화팀이 선보이는 '그랜드피날레' △시민이 직접 구상한 '시민디자인 불꽃쇼' △포항시 홍보대사 트로트 가수 전유진 씨가 진행하는 '불빛라디오' △퐝거리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좌석 티켓은 27일 토요일 시민존(4500석) 앞 안내데스크에서 당일 오후 4시부터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무대 옆 형산파크골프장도 개방해 현장에 돗자리를 가져와 앉아서도 관람할 수 있다.
국제불꽃쇼는 27일 오후 9시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되며, 앞서 오후 3~5시 송림초등학교에서 형산강체육공원 메인무대까지 '퐝거리 퍼레이드'가 한국 최대규모의 대형 오브제와 지역 내 29개 읍면동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공연형 행진으로 2시간 정도 운영된다.
이외도 포항 운하관 옆으로 먹거리장터와 농·특·수산물 판매장과 아이들이 뛰어놀 키즈존, 축제의 포토존 역할을 할 불빛 테마존, 소소마켓과 체험 판매존, 환경을 생각한 ESG존과 퐝스토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형산강체육공원을 가득 채운다.
특히 행사 기간 포항사랑상품권(카드형) 10% 특별할인과 함께 행사장 인근 만인당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소상공인·중소기업·단체 중심의 소비 촉진형 '2023 대한민국 동행 축제'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
이와 함께 시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이 긴 만큼 관광객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11개의 주차장과 6대 셔틀버스를 행사장 이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국제불빛축제 홈페이지나 포항메타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항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남일 부시장 주재로 '2023 포항국제불빛축제 부서별 최종 점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주관인 포항문화재단과 행사대행사의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20여 개 부서별 준비상황 보고와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포항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 및 단체관계자와 함께 추진상황과 문제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점검보고회에서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행사장 주변 인파가 밀집 할 것을 대비해 도로턱과 골목길 등 위험 요소 점검, 소음 및 교통 양해 안내 관련 홍보 등도 강조했다.
또한 3일간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행사장별·상황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해·육상의 이원적 연안 사고 관리와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CCTV와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로 '안전축제장'으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후속 치료 중인 이강덕 시장은 "축제 기간 관광객들이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주민단체 등 유기적 협조를 통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형산강체육공원은 면적이 넓고 지장물이 많이 설치된 만큼 세밀하게 시설물을 챙기라"고 유선으로 당부했다.
# 포항시, 산·학·관 협력해 이차전지 전문 인재 양성 속도
- 포스코퓨처엠-포스텍-포항제철공고, MOU
- 산업계 수요 맞춤 분야별 인력양성, K-배터리 경쟁력 강화
-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포항' 세계 최고 인프라 '강점'
경북 포항시가 연구개발 전문인력부터 공정 인력까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김남일 포항부시장은 23일 시청에서 포스코퓨처엠(대표이사 김준형), 포스텍(총장 김무형),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교장 이성열)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기술 집약의 결정체인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산·학·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계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포스코퓨처엠과 포스텍·포항제철공고는 이차전지 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 및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학력별·수준별 인력양성을 본격화해 나갈 방침으로, 이를 위해 포스텍은 수준 높은 연구설계를 할 수 있는 석·박사급 핵심 연구인력 양성, 제철공고는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공정 인력양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인 포스텍은 이차전지 분야 영 마이스터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마이스터고인 포항제철공고와 함께 공정운영·품질관리 등 현장형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포항은 직무에 따른 다양한 이차전지 인력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만 4000평 규모의 음극재 공장을 가동 중이며, 음극재 공장 증설을 위해 5000억 원, 양극재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 및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1조 2000억 원 등 총 1조 70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영일만산단에도 3조 3000억 원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완공할 예정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앞으로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극재 생산량 15만 톤으로 국내외 생산량 1위를 기록한 포항은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폭발적 성장과 대규모 투자 등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양극재 약 100만 톤 생산, 매출 70조 달성으로 현재 2000명의 고용수준이 1만 50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 얼마 전 보도된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초광역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특화단지 지정의 취지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과 지원으로 글로벌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는 양극재 특화단지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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