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현재 어려움 극복하고 미래 향해 다 함께 힘 모으자”
- 김천시의회·집행부, 시민 위한 일심동체이자 순망치한 관계…공무원들에게 따듯한 격려·위로 보내주길
- 인대형 대표 "마타도어 공격과 시민 여론 분열, 가짜 뉴스 유포 세력 모든 수단 동원 강력 대응할 것"
[일요신문] "현재 어려움 극복하고, 미래 향해 다 함께 힘 모으자."
경북 김천 시민단체인 '미래희망연대'가 최근 재판부가 김천시청 전·현직 공무원 9명에게 징역형과 벌금형 등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단체는 또 자칫 지역 공직사회의 동요도 염려하며, 해당 공무원들의 심적 고통에 대해 깊은 위로를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미래희망연대(대표 인대형)는 14일 오전 부곡동 소재 바리스타-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희망연대 회원 20여명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인대형 대표는 '김천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희망연은 김천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순수 시민단체로 김천의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회견의 취지를 알렸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의 발단을 처음부터 지켜봐 왔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시장선거 출마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된 후 전직 공무원과 특정 언론에 의해 확산됐으며, 자칭 시민단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더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몇 사람은 시민단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익명에 숨어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부터 SNS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추측성 비난과 조롱,모욕을 당사자들에게 가해 왔고 때로는 허위사실을 교묘히 조작해 퍼뜨리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은 이어 "이번 사건은 특정한 목적을 가진 일부 사람들에 의해 침소봉대(針小棒大) 돼 많은 공무원이 희생되고, 순수한 시민들까지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안타까워하며, "생각지도 않은 일로 눈앞이 캄캄한 공무원들과 가족들의 가슴에 더 생채기를 내고 시민을 갈라치기 하거나 정치적 이득 혹은 정파의 이익을 계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에 대해 "집행부(공무원)와 시의회는 상호 견제와 균형의 원칙아래 같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김천시의 발전을 위해 같은 배를 타고 가는 일심동체(一心同體)이자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로, 시의회는 시민의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이번 사안이 왜 발생하고 악화됐는지 잘 알 것"이라며, "공직사회가 동요되지 않도록 질타보다는 위로와 따듯한 격려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많은 인내를 가지고 이 사태를 지켜봐 왔다. 하지만 더 이상 시민들의 분열과 정략적 이유로 이 사건을 악용하고 김천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을 두고 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민을 팔아 시민을 갈라치기하는 세력들이 김천을 망치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대형 대표는 "김천시의 미래를 좀먹는 세력들은 김천시민의 친구가 아니며 시민을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 특히, 정당한 비판을 넘어 오로지 마타도어식 공격과 시민여론의 분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는 지난 13일 김천시 전 공무원 총무과장 A씨와 B씨 등에게 지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현직 사무관급 4명에게는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2명씩 각각 선고했다. 지원은 또 6급직원 중 2명에게는 벌금 90만원, 1명은 70만원씩 선고했다.
공무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담임권을 상실해 당연퇴직 된다. 단, 벌금형은 공무원연금 수령에는 지장이 없지만, 금고 이상은 연금이 50% 감액된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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