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도매시장 의견 반영율 높아…선정 기대감↑
[일요신문] 대구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두고 유통종사자 전원이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도 도전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도매시장 구성원들의 의견을 중요시하고 있어 선정 평가에 큰 이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매시장 이전은 현재 진행 중인 성주-대구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의 통과 가능성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연간 매출 1조가 넘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입지는 유통량 증가, 물류비용 저감 등 고속도로 건설의 비용 대비 이익 비율(B/C·Cost-Benefit Ratio)을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대구 도매시장은 남북의 경부고속도로와 동서의 성주-대구 고속도로 교차점에 위치하게 되면서 교통 중심의 도매시장으로 설 수 있다.
홍준표 시장은 "유통종사자들의 전원 합의에 따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라며, "미래 50년을 위한 대구시 유통산업 성장동력으로 성공적인 명품 도매시장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에 개장한 매천시장은 시설 노후, 물류공간 부족, 극심한 주차난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곳으로 기존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방식으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시는 판단했다.
시는 도매시장을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3월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를 이전지로 발표했다. 공사 완공 목표는 2031년까지다.
경매장·점포 면적 확장, 선진 유통시스템 구축, 충분한 주차시설 확보 등에 따라 도매시장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인력 수급의 어려움, 시민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로 일부 유통종사자들의 우려도 함께 있었다.
시는 도매시장 법인·중도매인 연합회 대표들과 개별 간담회를 열고 유통종사자들과 의견 조율에 나섰다. 그 결과 현 도매시장의 구성원 18개 단체(13개 법인, 5개 중도매인 연합회) 전원이 도매시장 이전에 합의했다.
# 대구시, '2023 뇌산업 활성화 포럼' 예고
- 미 스탠포드대 이진형·서울대 이상건 교수 등 석학 참여 '눈길'
'2023 뇌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오는 27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열린다.
시에 따르면 주제는 '뇌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디지털 뇌건강 관리'이며, 계명대 뇌연구소가 주관한다.
포럼에는 지자체, 학계, 의료계, 스타트업기업, 연구지원기관, 뇌관련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뇌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이 자리에선 뇌산업의 핵심기술인 뇌전증·치매 등의 뇌과학 분야에서의 최신 연구성과, 디지털 뇌건강 관리의 중요성, 뇌산업에 대한 시대변화 등 미래 뇌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한다.
강연은 △서울대 의과대학 이상건 교수(신경과)의 '뇌과학의 과거·역사' △계명대 동산병원 조용원 교수(신경과)의 '뇌과학의 현재·임상 적용' △미국 실리콘밸리 뇌 분야 유망 스타트업기업인 엘비스의 대표이기도 한 미국 스탠포드대 이진형 교수의 '뇌과학의 미래·디지털 뇌건강'가 이어진다.
토론에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은희 첨단기술부장,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김동기 본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시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뇌산업 활성화 정책에 반영·개선할 예정이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급격한 사회변화로 증가하는 각종 뇌질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뇌산업 수요와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으로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의 뇌 분야 역량을 결집해 뇌산업의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 상반기 최고 적극행정·시정혁신 우수사례 선정
- 임차인 주거안정, 승강장 안전문 365 안전 플랫폼 자체 개발
대구시는 지난 23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시정혁신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시, 구·군, 전 공공기관에서 제출한 64건의 우수사례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10건의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선 전문가 평가단의 현장심사와 유튜브 생중계로 참여한 시민평가단의 온라인 심사로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적극행정 분야에는 '가격 산정 기준 시점 수정을 통해 임차인 주거안정을 실현하다'를 발표한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선정됐다.
시정혁신 분야에는 '승강장 안전문 365 안전 플랫폼 자체 개발로 산업안전 패러다임 대전환'을 발표한 대구교통공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적극행정 분야 우수에는 '부지공급, 건축인허가, 준공·가동까지 원스톱 투자 대구 실현(대구광역시 기업지원과)', 시정혁신 분야 우수에는 '전국 최초 실효성 있는 소방행정 서비스 소방안전지도 구축(대구시 119종합상황실)'이 뽑혔다.
수상기관은 시장상과 시상금을 받고, 수상자는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부여 등 특별 인사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동료들의 응원 영상으로 멋진 팀워크를 보여준 두 팀에게 응원상도 수여했다.
황순조 기획조정실장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실천해 온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지역의 우수사례 확산과 공직문화 혁신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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