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요구…서울시, 3건 수사 의뢰
28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을 사칭해 시민의 개인정보 파악을 시도하거나 검침 일자를 예약하는 등의 사건이 최근 들어 3건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사는 A 씨는 어느 날 자신을 수도검침원이라 밝힌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목요일에 검침 예약을 잡고 방문해도 되느냐”고 물었으나 A 씨 확인결과 검침원의 번호가 아니었다.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B씨는 수도사업소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노후 제수밸브 점검과 교체를 위해 건물주 동의가 필요하니 건물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신속한 사건 대응과 민원 안내를 위해 사칭 사건 전담 전화(☎ 3146-1186)를 개설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검침하는 점을 악용해 검침원 사칭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 사칭이 의심스러울 경우 전담 전화로 적극 신고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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