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 최종안 확정 발표
- 환승역 3→6개, 대중교통 활성화 기여
[일요신문] 대구시가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최종안)'을 확정 발표했다.
도시철도 4호선은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2021년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올해 2~3월 공청회·주민설명회를 열고 경대교역 추가, 엑스코역 위치 변경 등을 반영했다. 특히 차량기지를 두고 사업비 규모, 시유지 여부, 차량 입출고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최종계획(안)에 반영했다.
차량기지는 봉무IC에서 불로동 농경지로 변경 계획했으나, 인근 대체부지 검토 요구가 강해 내년 4월 폐쇄 예정된 도축장 부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도축장 부지는 시 소유 부지로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에 따른 주거지(4200세대)와 1km 이상 떨어져 있어 민원 우려도 낮고, 차량기지 활용 관련 기술적 검토를 한 바 차량 운행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차량기지 입지 최적지로 결정했다.
차량기지 면적도 봉무IC 또는 불로동보다 넓어 확장 가능성이 원활하다고 판단했다.
검단공단로 통과 기존 노선은 유지된다.
단 엑스코 및 종합유통단지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엑스코역을 북측 방향 150m 정도 이동 반영,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으로 유통단지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5호선인 더 큰 대구 순환선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는 예타통과 시 정거장 10곳에서 최종 12곳으로 늘린다. 공고네거리역 이외 주민들이 요구한 경대교역이 역사 신설 요건을 충족해 추가 신설한다. 경대북문역 또한 역간 거리를 조정해 대단지 주택사업개발 예정인 침산동, 대현동 및 산격동 일원의 접근 용이성 향상과 소외지역 해소를 할 예정이다.
차량형식은 국내기술의 '철제차륜 AGT 방식'을 채택했다.
이로써 시는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로 모든 역량을 집약해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한 최종안을 도출했다.
기본계획안은 다음달 시의회 의견 청취, 11월까지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고시, 2030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되면 기존의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계됨은 물론 도시철도 사각지대에 있던 동북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환승역 수가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되면서 이동시간 단축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그간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전문가·시민들의 역사 신설·차량기지 위치 변경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종합 검토해 최적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도시철도 4호선이 2030년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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