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 10억 원, 우리 5억 원 성금 지원…특별대출·우대금리 제공 예정
KB금융은 1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금은 호우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 이재민 생필품 지원,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농업인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와 대피소의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세탁차 등도 보낼 계획이다.
지난 6월 말부터 KB금융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발생에 대비하여 특별 대출,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와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은 그룹사가 뜻을 모아 성금 10억 원을 기부하고, 긴급 구호 키트(생필품·의약품·안전용품 등)를 수해 지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집중호우를 비롯한 자연재해 피해고객에 대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총 225억 원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 및 1.5%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 개인고객 대상으론 1인당 최대 5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 14개 그룹사가 동참해 마련한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보내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 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에 성금 5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세트 1000여 개도 지원하고, 구호 급식 차량을 충북 괴산군에 파견했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총 한도 2000억 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 원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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