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사난방 가구 월 315원 추가 부담
[일요신문] 대구시가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올린다.
시에 따르면 대성에너지㈜의 공급권역인 대구, 경산, 고령, 칠곡의 도시가스 평균 소매공급비용은 메가줄(MJ) 당 2.2015원에서 2.3557원으로 종전보다 0.1542원 인상한다.
도매요금에 소매공급비용을 합한 최종 소비자요금은 21.7427원/MJ에서 21.8723원/MJ으로 종전보다 평균 0.6% 인상된다.
최종 소비자요금은 기본요금과 용도별 사용량 요금으로 이원화돼 있으며 주택용 기본요금인 취사난방용 900원/월, 취사전용 1490원/격월은 종전과 같이 동결됐다.
용도별 사용량 요금 조정 내역을 보면 취사난방용이 21.6991원/MJ에서 21.8472원/MJ로 종전보다 0.68%, 산업용은 21.3680원/MJ에서 21.4408원/MJ로 0.34% 각각 인상된다.
수송용은 23.8172원/MJ에서 24.2533원/MJ로 종전보다 1.83%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취사난방 가구는 연간 평균 3784원(월 315원), 취사전용 가구는 352원 정도 추가 부담이 들어간다.
시는 최근 도시가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수입가격 하락에 따른 도매요금의 안정화로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은 서민 생활과 공공물가 안정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상했다"면서, "앞으로 요금 안정화를 위해 도시가스사가 적극적인 수요개발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공급비용을 절감하도록 적극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외부 전문기관인 (재)에너지경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이달 초 제출된 최종보고서를 기준으로 '대구시 지역경제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인상안을 확정했다.
올해 주요 인상 요인으로 도시가스 시설에 대한 투자보수율이 2022년 국고채금리 급등으로 크게 증가(39억 원)한 것과 동절기 기온 상승으로 인한 난방수요 감소·산업용의 LPG 전환으로 인한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 '대구 기회발전특구' 위한 퀵오프 회의 예고
- 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등 첨단 제조 앵커기업 유치 나서
대구시는 28일 '대구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특구 추진단 Kick-off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모든 국민이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지방시대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도 균형발전 정책이다.
특구 지정 시 세제감면(국세·지방세), 재정지원(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확대 등), 규제특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지자체(광역) 신청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부 장관이 지정한다.
지난 10일 시행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지방기업의 신·증설 투자 등 지방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회의는 '대구 기회발전특구'가 지역 경제부흥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성공적인 특구 조성방안 논의,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실·국 협조 요청 등을 위해 마련된다.
경제부시장 주재로 미래혁신성장실장,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등 관련 실·국장 및 미래산업 부서장 등이 참석한다.
Kick-off 회의를 시작으로 추진단을 본격 가동해 기본계획 수립 등 특구 지정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미래산업으로 구조 재편이 순항리에 진행 중이다.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디지털혁신거점 등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해 기회발전특구를 '미래 新산업 기반 대구 Re-Building'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혁신특구, 도심융합특구 등 3대 특구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미래산업 재배치와 대구경제 大부흥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특구 성공의 열쇠가 수도권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인 만큼 지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방위 그리고 압축적으로 첨단제조 앵커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지난주 선정이 확정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회발전특구가 대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방투자촉진특별법과 관련 세법 제·개정을 포함한 특구 지원방안의 신속한 마련과 수도권 원거리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제도 설계의 필요성도 지속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는 10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열린다
- 대구시·국토부·산업부 공동주최, 모빌리티·교통·신기술·글로벌 트랜드 '한 눈에'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오는 10월 19~21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참가기업 유치와 국제포럼 구성 등 준비에 나선다.
지난 2017년 이래 대구에서 7회째를 맞은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는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전동화 부품,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까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지역 주도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컨벤션 행사이다.
시는 '지상에서 하늘까지,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역대 최대인 2만 5000㎡규모로 300개사 1500부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테슬라, GM 등 글로벌 기업과 영국·이스라엘 대사관이 공동관으로 참가했고, 엘엔에프, 에스엘, 삼보모터스, PHC,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등 지역대표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 등 171개사(6개국)가 참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행사를 약 3개월 앞 둔 현재 핵심 기업 대부분이 참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지난해 규모 이상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전시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트랜드 발맞춰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UAM 등 미래모빌리티 △미래차 부품기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와 첨단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7~2030년으로 다가온 완전자율주행서비스와 UAM 상용화 시대에 대비한 정책 추진의 양대 핵심 축인 만큼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기술 성과물을 한자리에 선보이고 최신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 외에 정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증사업과 대구광역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SKT-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가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해 UAM 특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도 확대한다.
수출상담회는 역대 최대인 100여 개 해외 바이어사를 초청해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고, 유망기업을 위한 벤처캐피탈(VC) 투자설명회, 대기업 구매·연구개발 부서 초청 R&D 상담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연계한 기업 홍보도 지원한다.
전시와 연계해 전국 대학 모빌리티 학과 초청 취업박람회 자리를 마련해 학생에게는 진로 체험을, 참가기업에는 기업설명회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 모형전기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등 대학생 참여 부대행사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국제포럼은 글로벌기업 초청 기조강연과 국가정책, UAM, 자율주행, 반도체, 배터리, 모터 등 약 15개의 전문 세션을 구성해 기업과 참관객과의 활발한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한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31일까지며, 문의는 엑스코로 하면 된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국내외 굴지의 기업, 대학, 기관이 함께 역량을 모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모빌리티엑스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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