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끊긴 여자 양궁의 개인전 단체전 동시 석권의 전통을 다시 이은 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 선수와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선수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박성현-박경모’ 이후 제2의 양궁 커플 탄생이 임박한 것.
▲ 오진혁 선수 |
두 선수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지만 오진혁 선수는 결혼 임박설은 부인했다. 그렇지만 금메달 획득 기념 기자회견에서 “기보배와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는 건 맞다. 아직 결혼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한국에 돌아가서도 서로 감정이 끈끈하게 유지가 된다면 결혼 이야기도 나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는 말로 열애 사실을 당당히 인정했다.
두 선수의 지인에 따르면 이들이 열애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라고 한다. 실제로 2010년 1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만 해도 기보배 선수는 “남자 친구는 아직 없다”고 말했었다. 당시 이상형을 묻자 “정우성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 기보배 선수 |
그렇지만 2010년 12월부터 기보배 선수의 미니홈피에 열애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2010년 12월 9일에만 해도 '피곤햄.....ㅠㅠ'라고 적혀 있던 미니홈피 대문 글이 그해 12월 18일엔 ‘넌 내 삶에 활력소야’로 변했다. 그리고 이 대문 글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서로의 삶에 활력소가 되어 준 오진혁-기보배 선수 커플은 나란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2012 런던 올림픽을 빛낸 최고의 골든 커플로 거듭났다.
▲ 기보배 선수 미니홈피 |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