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에서 1200여 참가자들 광복절 자축...시민참여 부대행사, 온라인 광복절 행사도 병행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광복회원, 지역 국회의원 및 기관·단체장, 시의원 등 주요 인사,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최대의 국가 경축일인 광복절을 자축하며 78년 전 그 날의 함성과 환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경축 행사에 앞서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과 교육감, 광복회 인천지부장 및 인천보훈지청장, 보훈단체장 등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경축식은 창영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손도장으로 직접 만든 태극기 게양식을 시작으로,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독립유공자 포상, 유정복 시장의 경축사, 후손이 들려주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밴드 ‘빈티지프랭키’는 저항 시인의 시로 작곡한 음악들을 선보이며 광복절을 축하했다.
특히 후손이 들려주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시간에는 얼마 전 최고의 예우로 서울 현충원에 부부 합장식을 거행한 독립운동가 최재형 애국지사의 5대손 최 일리야 학생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돼 독립운동가 할아버지를 포함한 가족 이야기 등을 들려줘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전북 고창지역에서 학생운동 활동을 한 고(故) 천상현(대통령 표창)을 독립유공자로 선정했고, 이번 경축식에는 인천에 사는 후손이 인천시장으로부터 표창을 전수 받았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대형태극기 및 우리나라 지도에 소망 쓰기, 독립군 체험, 독립군의 삶 전시, 페이스 페인팅, 아로마 힐링 차크라 체험,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석자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은 인천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살펴보는 가상공간을 마련했으며, 시청 애뜰광장에서는 나라꽃 무궁화가 8월 18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인천시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광복절’ 메뉴를 개설해 일제 감시 대상 인물 카드에 있는 인천시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독립유공자(유족)분들께 감사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이날 경축식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이후에도 해당 사이트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어둠을 물리치고, 스스로 빛이 되어 인천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신 애국선열의 숭고한 헌신에 대하여 무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며 “선열들이 되찾은 고귀한 빛을 1,000만 글로벌 시대로 나아가게 된 우리 시의 발전과 번영의 빛으로 승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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