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네팔의 국제문화교류는 네팔의 둘리켈시와 배리시 시장이 지난 15일 양산시를 방문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산시의회와 통도사와 미타암, 기업체 방문을 시작으로 국제교류의 물꼬를 열고 있는 것이다.
네팔 둘리켈시장, 배리시장, 스리자나 네팔리 일행은 양산의 석굴암이라 불리는 미타굴 안에 봉안된 굴법당(보물 제998호로 지정된 양산미타암 석조아미타래입상)에서 삼배를 올린 후 미타암 주지 동진 승려를 예방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예경실장(총괄 비서실장)이자 통도사 말사 천성산 미타암 주지 동진 승려를 만난 쿠마르 비안주 슈레스타(ASHOK KUMAR BYANJU SHRESTHA) 네팔 둘리켈시 시장과 찬드라 프라카쉬 가르티(CHANDRA PRAKASH GHARTI) 네팔 배리시 두 시장은 “양산시와 네팔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사이”라며 “네팔 지방정부와 양산시, 통도사와 국제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동진 주지승려는 “부처님의 고향인 네팔은 한국 불자들에게는 정신적인 고향이기도 하다”며 “이번 문화교류를 계기로 양국과 지방정부는 물론 민간 교류에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인구 3천만 명의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산맥을 품은 안나푸르나의 에베레스트, 랑탕과 함께 히말라야 3대 트래킹코스로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도시다.
네팔 룸비니는 석가모니가 탄생한 곳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세계문화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이 자리를 주선한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는 “양산의 통도사와 천성산과 영취산을 중심으로 테마가 있는 네팔의 산악 및 성지 순례 코스를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벨트를 형성함으로서 문화·체육, 교육·의료, 기업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통해 양산시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국제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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