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 선수의 열성팬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장미 선수의 부친 김상학 씨는 최근 한 스포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미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최정으로 예쁘게 생겼다더라”고 말했다.
김장미 선수가 SK 와이번스의 열성팬으로 알려지면서 SK 구단 측은 김장미 선수를 시구자로 세우는 방침을 논의 중이다. 김장미 선수는 시구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구단 측에서 일정만 조정하면 곧 김장미 선수의 문학구장 시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날 김장미 선수와 최정 선수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아예 두 선수가 사귀면 좋겠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92년생인 김장미 선수와 87생인 최정 선수는 다섯 살 차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두 선수가 사귀거나 하는 일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장미 선수의 SK를 응원하는 까닭은 단순히 최정 선수의 팬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열성 SK 팬이다 보니 대부분의 SK 선수를 좋아하고 그 가운데 최정 선수도 있을 뿐이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장미 선수는 SK 골수팬이다. 부친과 오빠 역시 열성 SK 팬인 데다 집에서 문학구장도 가까운 편이라 두 달에 한 번 가량은 가족들이 함께 문학구장을 찾아 프로야구를 즐긴다고 한다.
다시 말해 김장미의 소원은 SK 골수팬으로서 문학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것이지 최정 선수를 직접 만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시구를 하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야구 선수인 최정과 다른 SK 선수들까지 모두 만나는 것 역시 김장미 선수에겐 설레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