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많이 거주하는 고산지구 내 시범사업으로 추진
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민들에게 클러스터 조성 취지와 시설설치, 공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의정부에서 육아하기'라는 주제로 그동안의 육아 상황과 고충을 공유했고,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가 들어 온다면…'이라는 주제로 시설의 배치와 동선 그려보기, 클러스터 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찾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민들이 희망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시설운영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워크숍에서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검토, 반영해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돌봄에 대한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돌봄 클러스터'는 생활권 중심에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시간제보육센터 등 각종 보육시설을 집적화하고, 공공 어린이 도서관 및 문화센터, 민간 병원 및 학원 등 지원시설을 함께 설치해 종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통합형 보육시설이다. 의정부시는 5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등 원거리 출퇴근으로 돌봄 수요도 높은 30~40대 맞벌이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고산 공공주택지구에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시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각 기관별로 운영하던 다양한 공공 보육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돌봄 공백과 양육비 부담 등으로 일과 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시행자인 LH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통합돌봄시설을 함께 설치, 운영키로 한 것은 도시 보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운영 성과 등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3기 신도시 등으로 확대, 보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산지구 내 유보지 1만㎡에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는 올해 설계공모를 마치고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통해 고산지구와 인근 민락지구의 돌봄공백을 해소하고 아이와 양육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의정부의 노력과 비전을 담은 '아이돌봄 클러스터'가 국내 최고 수준의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으로 조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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