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차두리 트위터 |
그리고 며칠 뒤인 7월 9일엔 “성용아 보고 싶다!! 운동하러 가면 항상 뭔가 허전하고 어색하다…너가 없어서...”라는 글을 남겼다. 스코틀랜드 셀틱 FC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기성용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글이었다. 그렇지만 그 공백을 정대세가 잘 메워주고 있는 분위기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올림픽 축구 4강전이 한창 벌어지던 시각 차두리는 트위터를 통해 정대세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글을 또 남겼다. “한국 축구를 못 보는 관계로 직접 축구를 오락으로 하는 대세!! 오늘 머리도 새로 하고 나타났다--; ㅋㅋㅋ 조금 부담스러운 머리 스타일^^ 한국 파이팅”이라는 글로 정대세의 근황을 알리며 한국 축구의 승리를 기원했다.
차두리와 정대세가 머물고 있는 지역에선 한국의 올림픽 경기가 TV로 중계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과 스위스의 조별 예선 경기가 벌어지던 시각에서 차두리는 “경기 어찌 되고 있나요??? 중계를 안해줘서... 이기겠죠??”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바 있다.
아무래도 이들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3~4위전 역시 보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독일 프로무대를 누비는 한국과 북한의 두 축구선수 차두리와 정대세는 마음으로라도 한일전 승리를 응원할 것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