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병준 하사 73년 만 가족 품으로
- 약혼녀 남겨두고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1950년 8월 '영덕 전투'에서 전사
[일요신문]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국군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10년, 2017년 경북 영덕군 우곡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3사단 소속 고(故) 황병준 하사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원확인은 전사자들의 병적자료 등을 바탕으로 유가족을 찾아가는 기동탐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유단 기동탐문관은 고인의 병적자료에서 본적지를 경북도 의성군으로 확인한 후 의성군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고인의 조카로 추정되는 황태기(72)씨를 2022년 10월에 방문,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이후 채취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이로써 고인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으며, 이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21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고인의 유해는 고인의 희생과 헌신의 흔적을 끈기 있게 추적해 온 후배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0년 3월께 국유단과 해병 1사단 장병 100여 명이 6·25전쟁 당시 개인호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가로로 줄지어 늘어선 뒤 경사면을 따라 발굴을 하던 중 머리뼈, 위팔뼈 등을 수습했다. 이후 2017년 3월, 1차 발굴지점 기준 약 10m 떨어진 곳에서 아래턱뼈를 수습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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