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김해부시장은 지난 24일 개관식을 준비하고 있는 화정생활문화센터 어울림(이하 어울림)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시장은 개관식 개최와 운영에 관한 보고를 받고 개관식 당일 참석자들의 동선과 안전관리 계획을 살폈다.
어울림은 ‘문화로 어우러져 삶이 피어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의 문화활동과 소통 공간을 지원하는 곳으로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비 76억원을 들여 화정공원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890㎡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전시를 위한 전시홀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문화카페 △소규모 공연과 발표회, 강연 등이 가능한 100석 규모의 다목적실 △소모임이 가능한 동아리실(2개) △워크숍 및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한 세미나실과 마루실 등이다.
9월 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어울림은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시범운영 기간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린이, 임산부, 주부, 노년층을 위한 2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개모집으로 등록한 9개 생활문화동아리를 중심으로 소모임을 지원하는 시설 대관도 본격화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김 부시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어울림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각장애인 사회적경제 체험 행사 가져
김해시는 지난 24일 김해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김해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김해지부 소속 시각장애인과 보조인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을 맡은 사회적기업 (주)비추다는 ‘시각장애인들의 만짐은 곧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역사 유물을 3D 프린팅 등의 방법으로 복원해 시각장애인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날 사회적경제 체험 행사는 가야유물 촉각체험과 대성동고분군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김해지역의 특색과 역사를 쉽고 재밌게 배우고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이 됐다.
#제노라인과 함께 ‘행복한 공간 만들기’ 6호 완성
김해시와 지역 강소기업 ㈜제노라인이 협약에 의해 추진하는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의 6호 공간이 완성됐다. 지난 4월에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자성원」이 1호 시공으로 탄생한 후 장애인생활시설 ’루먼‘ 주방공간과 실내공간이 새롭게 리모델링돼 협약에 따른 두 번째로 행복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어 8월 24일 동상동에 위치한 외국인 쉼터인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센터와 서상동 미얀마 근로자 쉼터, 인도네시아 이슬람성원, 구산동 빠샤테 베이스캠프(인도네시아 쉼터) 등 4개소의 외국인 쉼터에 대해 신발장 등 필요한 수납장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지난 5월 25에 완성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자성원‘과 장애인생활시설 ’루먼‘에 이어 6번째로 시설이 완공됐다.
김해시와 ㈜제노라인은 지난달 4월에 협약을 통해 장애인시설 4곳과 외국인 쉼터 7곳 등 총 11개소의 시설에 대해 주방가구 및 수납장 등을 올해 안에 제작하거나 교체해주는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벼 병해충 방제 철저 당부
김해시는 지난 7월 장마 이후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혹명나방으로 인한 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관내 농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병해충 예찰 결과 혹명나방 성충과 유충이 다수 발견됐고, 질소과비답을 중심으로 벼 잎에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혹명나방으로 인한 피해 증상은 유충이 벼 잎을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어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한다. 심할 경우 막엽 피해로 출수 불량, 등숙 지연, 수량 감소 등으로 이어지며 벼 잎 상단 60% 이상 피해 시 광합성 저해 등으로 수확량이 36% 이상 감소할 수 있다.
혹명나방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농가는 공동 방제나 개별 방제 후에도 성충과 유충 밀도가 높다면 7~10일 간격으로 1∼2회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해 방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긴 장마로 인해 비래해충 급증과 고온다습으로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공동 방제만으로는 미흡한 실정이므로 농가의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 예찰과 방제 기술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농촌 인력난과 고령화로 인한 부담을 해소하고자 7월부터 2회에 걸쳐 3,228ha 규모의 벼 병해충 공동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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