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따뜻하게 덥혀
- 다음달 23일, 경북 의성군 사곡면 작승리 마을 봉사활동 예정
[일요신문] 민간봉사단체 '좋은사람들' 회원들이 이웃 사랑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덥히고 있다.
'좋은사람들' 회원 13명은 27일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아 봉사활동으로 온정을 나누었다.
이들 회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난달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고 마음을 다친 어르신들을 찾아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곳 예천군은 올 여름 장마로 큰 피해와 다수의 사상자들이 발생한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효자면은 1959년 사라호 태풍 이후 인명과 재산 등의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폭우가 쏟아지던 당시 산사태로 5가구가 매몰된 백석리 마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차량과 농기계들이 흙더미에 파묻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농작물 침수와 도로 유실, 가축 폐사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주민들의 생계 현장이던 사과 농장들까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사람이 살던 마을이라고 추측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주민들과 지자체 및 여러 봉사단체들이 힘을 합쳐 복구에 힘 써 조금씩 안정을 찾아 가고는 있으나, 아직 공공시설 등 응급복구를 마치지 못한 상태인 것.
이날 봉사단은 심신을 많이 다치신 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정형도수물리치료부터 노안검사와 교정, 헤어컷과 손맛사지, 마을 방역소독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좋은사람들 김국현 회장과 구은희 사무국장,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박은규 교수, 물리치료과 서현규 교수, 안준석 물리치료사, 장을순 물리치료사, 노화도안경원 정승훈 원장, 김윤진 안경사, 일요신문 대구경북본부 김은주 본부장, 식물성화장품 기업 셀블렌 박지윤 대표, 문인숙·서재희 미용사, 서정만 봉사자 등 13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엄청난 수해로 좌절의 위기에 직면한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드리고 더욱 용기를 내어 수해 현장을 속히 복구하고 안정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특히, 이날 경북재향군인회 홍순임 부회장 등 회원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봉사단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마련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좋은사람들'은 2005년에 결성된 보건의료기반 민간봉사단체로서 국내뿐 아니라 몽골, 네팔, 필리핀, 우크라이나, 미얀마, 블라디보스토크, 라오스 등 경제·의료 환경이 열악한 해외지역을 매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학교지원, 구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순수 비영리단체이다. 지난 6월 말에는 4박 6일 일정으로 라오스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추석연휴 한 주 앞둔 다음달 23일에는 경북 의성군 사곡면 작승리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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