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나선 고승범-고요한의 최대 라이벌전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 29라운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시즌 세번째, 양팀의 순위 차가 큰 상황이지만 라이벌전의 뜨거움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에 앞서 치열한 예매 전쟁으로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가 절실한 양팀이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홈팀 수원은 당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고승범이 중원에 나선다. 이종성과 조합을 이루는 가운데 측면에 이기제와 김태환이 선다.
공격진은 아코스티, 안병준, 바사니가 3톱을 구성했다. 백3에는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이 나서며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낀다.
반면 서울은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했던 고요한이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연령별 대표 차출로 일부 자원이 빠진 측면 윙백 자리에 설 것으로 보인다.
FC 서울은 공격에 나상호, 일류첸코, 김경민, 미드필드에 기성용, 팔로세비치, 측면에 김진야를 내세웠다. 수비진은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최철원이 지킨다.
앞서 두 번 열린 슈퍼매치에서는 모두 서울이 웃었다. 서울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현재는 유럽으로 떠난 황의조가 골맛을 본 가운데 3-1 서울의 대승이 나왔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서울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경기는 김진규 감독 대행이 사령탑으로 나서는 첫 슈퍼매치가 된다. 앞서 김 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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