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삼진 2볼넷 2실점
류현진은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토미존 서저리 이후 복귀 6번째 경기였다.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삼진 2볼넷 2실점의 호성적을 냈다.
다만 승수는 쌓지 못했다. 4-2로 앞서던 6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시즌 성적은 3승 1패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졌다. 그 중 스트라이크는 48개였다.
3회 선두타자에 안타, 곧이어 홈런을 허용한 장면을 제외하면 투구 내용도 훌륭했다. 성공적인 부상 복귀에 큰 역할을 한 슬로우 커브를 오늘도 선보이며 삼진을 잡는 모습은 백미였다.
역전 허용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토론토는 이후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 5개가 나오는 등 난타전으로 흐른 끝에 토론토의 13-9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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