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중·일 3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이끄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4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한·중·일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홍태용 김해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문화 관련 기관 대표와 문화예술분야 단체장, 예술인, 언론인, 김창수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추진 방향 및 유의점 등에 대해 논의하고, 7월부터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슬로건’ 후보작 들을 대상으로 동아시아와 교류하고 성장하는 김해를 가장 잘 나타내는 슬로건을 최종 확정했다. 위원회는 향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운영방향 등에 대해 지속 논의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지원 및 협조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000년전 철을 매개로 활발한 국제교류를 했던 가야의 명맥을 이어받아 동북아 물류 플랫폼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김해야말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적격지”라며 “전국체전, 김해방문의 해와 함께 2024년은 대형 문화 이벤트들이 동시에 개최되는 만큼, 한 치의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문화를 통해 김해시가 한 단계 진화하는 전환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지난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 국내에서는 광주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예술 협력 및 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김해시는 중국 웨이팡(濰坊)과 다롄(大连),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県)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3국의 문화교류사업을 이끌게 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 대비 서한문 발송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내년부터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관내 기업체에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한문은 근로자 50명 이상의 사업장만 적용되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27일부터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기업체의 법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또는 1년 이내 직업성 질병자 3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안전 보건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에 필요한 관리상 조치 등을 담고 있으며 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됐다.
김해지역 8,000여 개 기업체 중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 수는 200개 정도로 대다수 기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절반 정도인 약 4,000개 사업장이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기업체의 중대재해처벌법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으며, 기업체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 교육과 재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안전은 최고의 투자이며 근로자의 안전 없이 기업 생산성을 향상하기 힘들다”며 “전 기업체가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기술로 액화수소산업 육성 앞장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5일 김해 골든루트산업단지 내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에서 경상남도(경제부지사 김병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의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김해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기계연구원과 경남도, 김해시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김해지역에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와 신뢰성 평가 기능의 실증센터를 구축해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의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수소액화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액체수소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실증 추진 △국가, 지역사업 발굴 및 지역기업 기술지원·협력 체계 구축 등 액화수소를 활용한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것이다.
시는 한국기계연구원의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2024년 상반기 액화수소 전주기 플랜트(0.5t/일) 준공을 준비 중이며, 2027년 완료예정인 이번 상용급 압축기(5t/일) 실증사업과 함께 해외기술 종속에서 탈피해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계발전 가능한 후속 지역사업의 지속 발굴과 기업 기술지원, 연구기획 및 공동연구개발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사업화 지원전략도 적극 추진해 액화수소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와 연구개발기관, 지역기업이 함께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김해시장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성료
김해시는 지난 2일 화정생활문화센터 어울림에서 제2회 김해시장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지난 8월 27일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청소년팀들의 4강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
결승전에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밀양에서 출전한 고등학생팀이 1위를 차지했고, 2~4위는 김해지역 중·고등학생팀에게 돌아갔다. 특히 가야대와 김해지역 중·고생 등 참가선수들이 즉석에서 중계 해설을 도와 흥미를 더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경기에서는 작년 대회 우승자이자 WCG 2023 BUSAN × KD 올스타전 우승자인 프로게이머 홍준호 선수가 참가해 남다른 기량을 뽐내며 대회의 격을 높였다.
행사장 1층에 스트리터파이터, 뿌요뿌요 등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가야대학교 천하무적정원팀과 일본 코오리야마시 국제아트&디자인대학 팀에디코의 리그 오브 레전드 친선경기로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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