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마지막 주가 되면 스페인 라스 아레나스 데 카브랄레스 마을에서는 최고 품질의 치즈를 둘러싼 치열한 경매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꼽히는 카브랄레스 치즈는 소, 양, 염소 등의 젖을 혼합해서 만든 수제 치즈다. 무엇보다 해발 1500m에 위치한 ‘로스 피코스 데 유로파’ 산의 천연 동굴에서 10개월가량 숙성시켜 만들기 때문에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생기는 청록색 줄무늬와 반점 형태의 곰팡이도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라가르 데 콜로토’ 레스토랑은 지난 몇 년 동안 카브랄레스 치즈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어 왔다. 2018년에는 경매 대회 우승을 위해 1만 4300유로(약 2000만 원)를 지불했으며, 1년 후에는 최고 등급의 치즈를 구매하기 위해 2만 500유로(약 3000만 원)를 기꺼이 지불하기도 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