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자연재해예방사업 2년 연속전국 최다 국비확보
- 선제적 재해위험지역 정비…기후변화 대응,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
- 이철우 지사 "피해복구보다는 재해예방이 우선"
[일요신문] "재해취약지역을 해소하려면 아직도 많은 예산투입이 필요하다."
경북도가 2024년 자연재해예방사업에 203개 사업지구에 모두 2822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1411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는 올해 대비 사업지구는 14곳이 증가됐으며, 사업비는 275억 원이 증액된 규모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한 결과 2년 연속 전국에서 제일 많은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해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
재해예방사업 세부현황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82지구 763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7지구 404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20지구 167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14지구 48억원 △스마트 계측관리 구축 70지구 25억원 △급경사지 조사비 4억원 등이다.
각 단위사업에 소요되는 기간은 1~5년 정도이며 203개 사업지구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무려 2조 8594억원에 달한다.
이중 가장 역점적인 사업은 전국 공모사업인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으로 포항 도구약전지구 등 신규지구 5곳과 계속사업 12곳을 포함해 모두 17곳의 종합적인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전국 18곳 중 경북에만 5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자연재해는 예측이 어렵지만 사전 예방조치로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피해복구보다는 재해예방이 우선이라는 것은 이철우 지사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경북이 2년 연속 재해예방사업 국비 예산을 가장 많이 확보한 성과를 거뒀으나 재해취약지역을 해소하려면 아직도 많은 예산투입이 필요하다"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변화하는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해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국비확보에 더욱 힘 쓰겠다"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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