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증자에 따라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발행 주식수는 기존 11만 6601주에서 26만 4139주로 늘었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의 이번 신주 발행가는 주당 2만 8808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회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약 42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가 71억 72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자대금 납입 후 자산 규모는 11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상그룹 지주사 대상홀딩스는 2024년 1월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에 처음 출자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2024년 9월 23일에는 지분 42.1%를 확보해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R&D(연구개발)와 시설 투갈 자 등을 목적으로 증자를 실시했다”며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향후 바이오 소재 사업의 성장동력이 될 신규 소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해 고부가가치 신소재 역량을 확보하고 기존 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상그룹은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분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한 페닐알라닌, 글루타민, 아르지닌 등 바이오 소재와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제품을 통해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대상그룹 내 연결조정 전 소재산업 매출은 지난해 기준 1조 4605억 원이다. 같은 기간 식품 부문 매출액 3조 8172억 원이다.
2020년 10월 설립된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원천 기술과 배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대상그룹에 따르면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실내 수조형 고효율 광배양 시스템 기반의 대량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미세조류 원료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해양 미세조류 유래 소재가 국내 최초로 눈 건강 특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체중 관리와 간 기능 개선 분야로 신소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생산 체계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의 매출은 8400만 원에 그쳤으며 당기순손실은 13억 6300만 원을 기록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